조현민, ㈜한진·토파스여행정보 임원 맡는다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 복귀 14개월 만의 추가 행보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조현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사진)이 한진그룹 내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최근 그룹 내 계열사인 ㈜한진과 토파스여행정보의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은 2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고,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맡는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민 전무가 다져온 풍부한 경험과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택배·국제특송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은 ▲육상운송 ▲항만하역, ▲해운, ▲택배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한진칼이 지분 23.62%를 쥔 최대주주며, 조현민 전무는 0.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전무는 항공·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당분간 무보수로 일한다는 것이 한진그룹의 전언이다. 토파스여행정보는 한진칼이 지분 94.35%를 쥐고 있으며, 조현민 전무도 0.14%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조 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한 지 약 14개월 만에 그룹 내 입지를 보다 확대하게 됐다. 그는 2018년 4월 '물컵갑질' 사태를 계기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작년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경영복귀 후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과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진에서는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다만 조현민 전무가 그룹 내 입지를 넓히는 것에 대한 내부반발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한진칼과 정석기업 복귀 당시에도 상당한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는 조 전무가 진에어 부사장을 역임했을 때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진에어가 제재를 받게 된 장본인이고, 제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진에어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그룹 차원의 실적악화도 야기해서다.


이런 점을 의식해 조현민 전무는 경영복귀 뒤에도 좀처럼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는 지난 2월 부친인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추모사업 일환으로 개최된 이화여자대학교 섬유화질환제어연구센터와의 후원협약식에 모습을 드러낸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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