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캠시스
재무구조 개선…신사업 '잰걸음'
③ 부채비율 3년반 새 122%↓...작년부터 전기차 매출 발생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캠시스가 사업 구조 개편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불안했던 재무 구조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수익성이 저조하던 자회사들을 빠르게 처분하고,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 관련 부문의 생산 효율을 향상시켜 온 덕분이다. 캠시스의 카메라모듈 사업 허브로 자리매김한 베트남 현지 법인이 꾸준히 흑자를 내온 것도 한 몫 했다. 캠시스는 지난해부터 신사업 부문에 속하는 전기차와 관련된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수익다변화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캠시스는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168%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3년6개월 만에 부채비율을 다시 200% 아래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캠시스의 부채비율은 2017년부터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카메라모듈 공장을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확장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했던 탓이다. 


실제로 2017년 캠시스의 부채비율은 29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12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캠시스는 이듬해부터 부채비율이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는데, 이는 베트남 공장 생산라인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순이익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법인은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적자를 기록해 왔으나, 캠시스가 중국 공장 생산라인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이듬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매년 종속기업 중 유일하게 순이익을 기록하며 캠시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시 말해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매입채무 및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의 감소를 이끌어 낸 셈이다.


유동비율도 개선세를 보였다. 2017년 캠시스의 유동비율은 99.5% 수준이었으나, 올 상반기엔 5.1% 포인트 증가한 104.6%다. 차입 의존도 또한 낮아 졌다. 같은 기간 38.4%에서 3.2% 포인트 감소한 35.2%를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이 더욱 향상됐다.


한 차례 카메라모듈 사업 구조 개편을 끝 마친 캠시스는 올해부터 자동화 라인 투자로 원가 절감 및 생산성을 높이는데 매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캠시스는 최근 신사업 관련 매출 증대를 통해 수익다변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모델명: CEVO-C)'에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캠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와 관련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작년 신규사업 부문 총 매출액은 20억원 가량으로, 이 중 90% 가량은 사실상 전기차 판매에 따른 수익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판매된 전기차 CEVO-C 같은 경우, 판매 대수는 약 99대 가량"이라며 "20억원 중 90% 가량 이상은 대부분 이와 관련된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캠시스의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사업 매출은 약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상태다. 특히 블랙박스 사업이 포함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순수 전기차 판매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캠시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시장 불확실성이존재하지만, 전기차 매출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기차 사업과 함께 신사업으로 꼽히는 보안솔루션 부문은 당분간 생체정보인식 관련 기술력 확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솔루션 부문은 아직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기술 상용화만 이뤄진다면, 시장에서 상당한 지위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초음파 지문 인식 자체가 기술 난이도가 상당한 만큼, 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된다"며 "현재 관련 시장은 퀄컴이 유일한 만큼, 당사가 기술 상용화를 이뤄낼 경우 시장 점유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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