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파트너스 "창업자 꿈 크기 보고 투자하죠"
데이터 잘 활용하는 곳 매력 느껴···포트폴리오 간 협업 시너지 기대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국내 1호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신규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벤처투자 활동을 재개했다. 유망 초기기업 발굴에서부터 예비 유니콘 스케일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의 성장 조력자로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17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조준연 프리미어파트너스 전무는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의 성장 여력이 과거보다 매우 커져 있다"며 "창업자가 가진 꿈(비전)의 크기와 사업의 방향성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최근 약정총액 1216억원 규모 '2020 프리미어 스케일업 투자조합(이하 2020 스케일업펀드)'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조준연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으며 핵심 운용 인력으로 오태웅 이사와 윤하영 이사가 참여했다. 


2020 스케일업펀드는 300억원을 출자한 한국성장금융이 앵커출자자(Anchor LP, 주축출자자)를 맡았다. 또 기존 펀드 LP인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산업은행, 산은캐피탈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신규 LP로는 산재보험기금, 우리은행, 포스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 전무는 "기존 청산 펀드와 회수 중인 펀드들의 좋은 성과를 보고 기존 LP들이 신규 펀드 출자에도 참여했다"며 "이번 펀드의 투자 전략과 운용인력이 기존 펀드(2015 KIF-프리미어 IT 전문투자조합)와 동일하다는 점이 LP들에 신뢰를 주면서 성공적으로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여러 유니콘을 발굴·육성해온 벤처캐피탈로 유명하다. 크래프톤, 쏘카, 카카오게임즈 등이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앞으로도 탁월한 투자 선구안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조 전무는 "대형화를 이룰 수 있는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후속투자 등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나간다면 많은 수의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당 100억원 이상은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춰야 스타트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신규 펀드 결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당 투자 금액은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2년 정도면 투자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그동안 여러 유니콘을 발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스타트업들의 높은 선호도를 들 수 있다. 유망 스타트업들은 재무적 지원 외에 다방면으로 회사에 도움이 될만한 투자사를 선별해 투자를 받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벤처투자 업계에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투자 유치를 원하는 여러 스타트업이 먼저 찾는 투자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조 전무는 "창업자들이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심사역들을 좋은 파트너로 생각해주면서 여러 유망 기업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그동안 투자한 유망한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신규 투자처 발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펀드 운용 과정에서 투자 기업들 간 협업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중점 투자 분야로 ▲커머스 ▲서비스 ▲콘텐츠 ▲헬스케어로 설정했다. 첫 투자처로 육류 이커머스 업체 '정육각'을 선정하고 수십억원을 베팅하기도 했다. 


조 전무는 "코로나 이후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들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육각은 대표적인 실생활 밀접 서비스 중 하나이고, IT를 기반으로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있다고 판단해 첫 투자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전무는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데이터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모든 경영 활동과 사업 내용을 데이터화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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