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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간지주사 본격 착수하나
조아라 기자
2020.10.30 13:00:07
자사주 매입‧사업부 재편‧IPO 추진..."지배구조개편 2021년 하반기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10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SK텔레콤이 오랜 숙원 사업인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에 착수할 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자사주 매입과 모빌리티 사업부 분사 계획을 밝힌 가운데, 내부적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도 칼을 들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사명 변경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지주사인 SK㈜와 합의를 마치고 SK텔레콤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사명이 바뀐다. 사명 변경은 수 년간 추진한 중간지주사 전환의 마지막 퍼즐로 풀이되는 만큼, 최근 SK텔레콤의 행보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밑 작업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증권가는 먼저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 계획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장 마감 기준 SK텔레콤의 주가는 22만9500원으로 약 2.7%의 지분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주는 9.41%로 약 12%까지 확보하게 된다.


자사주 취득은 2015년 이후 5년 만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영권을 유지해온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이력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 합병 당시 SK브로드밴드 주식 16.8%를 태광산업에 넘기는 방식으로 자금 부담을 없앴다. 자사주 127만주를 활용해 SK인포섹 지분 100%를 인수한 사례도 두고두고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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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SK텔레콤이 추진한 티맵 모빌리티 분사를 마지막으로 사업부 재편도 기본 틀을 갖췄다는 평가다. ▲통신 ▲미디어 ▲커머스 ▲보안 ▲모빌리티 등 5개 핵심 부서를 중간 지주사 아래에 두는 그림이다. 앞서 SK텔레콤은 SK플래닛으로부터 11번가를 분사하는 한편 ADT캡스를 인수한 후 NSOK와 합병하는 등 사업재편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SK텔레콤이 지분 52.7%를 보유한 원스토어 IPO 추진도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하반기 중 IPO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어 ADT 캡스와 SK브로드밴드 IPO 추진도 이어질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텔레콤을 구글이나 소프트뱅크와 같은 기술 중심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신기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통신 사업이 성장의 한계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설비투자 등 자금 유출이 심화되면서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SK텔레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3%로 2011년 12.6%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배구조 개편을 계획한 것도 이 때문이다. SK텔레콤을 지주사와 통신회사로 분할한 뒤, 지주사는 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통신사와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를 거느리는 형태다. SK㈜와 SK텔레콤 지주사를 합병하면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자금을 신사업 투자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SK㈜→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그림이다. 


2016년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좌초됐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으로 조달해야 할 자금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지주사가 자회사(상장사)를 소유하려면 지분율 30%를 확보해야 한다.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율은 20.1%로 9.9%를 추가로 보유해야 한다. . 


지난 28일 장 마감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만2900원으로,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에 중간지주사 도입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을 주문하던 2016년 10월 14일 당시 4만1550원보다 50% 상승했다. 확보해야 할 자금도 2조8436억원에서 5조492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도 추진력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의 42.3%를 요구하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최 회장의 지분이 줄어들 수 있어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이 오는 2021년 3분기에 이슈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연구원은 "SK 텔레콤이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다가 자회사 IPO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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