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네일 2세대 '젤라또랩', 경영권 매각 추진
미디어커머스 업체 B사, 정규화 대표 보유 지분 60% 인수 타진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셀프 네일 2세대 업체 '젤라또랩'의 경영권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향후 젤라또랩 창업자의 지분 전량을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몇몇 원매자와는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19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젤라또랩의 창업자 정규화 대표는 자신의 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가 보유한 젤라또랩 지분율은 약 60% 수준으로 파악된다. 


젤라또랩은 올해 초 투자 유치에서 약 400억원~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었다. 이번 창업자의 구주 매각에는 해당 기업가치보다 크게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미디어커머스 브랜드엑스코퍼레션이 젤라또랩의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상품 제조사 인수를 통해 매출 증대와 더불어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이 젤라또랩과 동종 업체인 '글루가'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던 사례가 있었다. 


티몬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7년 분사한 젤라또랩은 셀프 네일 브랜드 '젤라또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젤라또랩은 셀프 네일 시장의 1세대 업체인 '데싱디바'에 이어 2세대 업체로 꼽힌다. 후발 주자로는 '글루가' 등이 있다. 


젤라또랩은 주로 셀프 네일 스티커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기 티몬으로부터 3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창업자인 정 대표는 티몬에서 중국사업총괄과 로컬신규사업실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젤라또랩은 국내 셀프 네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설립 이후 매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설립 첫해인 2017년 5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8년에는 매출이 127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74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매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진 못했다. 글루가 등 경쟁사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셀프 네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젤라또랩은 2018년 5억7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3억8000만원 규모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정 대표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과의 불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젤라또랩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 정 대표와 투자자들 간 이견이 생기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초에도 젤라또랩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정 대표를 대신할 새로운 전문경영인(CEO)을 영업하는 것을 주요 투자 조건으로 설정하기도 했었다. 사실상 정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투자를 해준 셈이다. 


젤라또랩은 2018년 티몬 창업자 출신인 신현성 대표가 설립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었다. 이후 시리즈A 투자 유치에서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참여해 70억원을 베팅했다. 올해 초에는 ES인베스터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