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3분기 바이오시밀러 '약진'
항암제 시밀러 시장점유율↑...자가면역질환 시밀러 성장세 주춤
(자료=아이큐비아)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글로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토종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보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성장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25일 팍스넷뉴스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전 IMS헬스)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3분기 매출 및 시장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인플릭시맙)인 램시마(셀트리온), 레마로체(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이 정체됐다.


램시마의 3분기 매출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국내 영업력이 뛰어난 유한양행과 파트너십을 맺은 레마로체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5% 성장한 8억원에 그쳤다. 반면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램시마의 지난해 3분기 시장점유율은 34.0%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30.4%로 3.6%p 줄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인 에톨로체(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점유율은 16.1%에서 15.8%로 오히려 감소했다. 2018년말에 출시된 유셉트(LG화학)의 점유율은 12.4%로 전년 동기 대비 6.5%p 증가했다.


(자료 =아이큐비아)


자가면역질환 시장과 달리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도 토종 바이오시밀러들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허쥬마(셀트리온)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3.6%에서 올해 3분기 26.5%로 확대됐다.


후발주자인 삼페넷(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50.3%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왔다. 삼페넷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1%에서 올해 3분기 3.5%로 올랐다.


한 제약사 마케팅 관계자는 "항체의약품의 경우 대학병원 위주의 처방이 많은데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암치료 등 심각한 질환이 아니면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래도 환자가 준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표본조사 방식의 아이큐비아 통계 특성상 도매상에 깔린 물량까지 집계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볼 때 제조사에서 공급물량을 조절하면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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