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전체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정유업계, 코로나에 조직변화 '최소화'
정혜인 기자
2020.12.15 13:00:27
대표이사 전부 유임…인사 규모도 축소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1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국내 정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를 최소화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회사의 대표를 전부 유임했으며, 승진 잔치를 열었던 2018년에 비해 규모도 크게 줄였다.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세 회사가 대표이사의 유임을 결정했다. 첫 유임 소식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가 알렸다. 2018년 12월부터 현대오일뱅크의 수장을 맡은 강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지난 11월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업계는 임원 인사 발표 전부터 강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정유사들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적게 받으면서 그의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줄곧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에쓰오일과 GS칼텍스가 각각 1조2000억원, 9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반면,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손실 규모는 5145억원에 불과했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도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마저 해결해야 하는 산적한 과제들이 허 대표의 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허 대표는 정유업계 중 유일한 오너 경영인으로, 지난해 초부터 GS칼텍스의 수장을 맡고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 동안 그는 코로나19로 떨어진 수익성 회복과 화학 부문 제품 다각화를 위해 짓고 있는 MFC(2021년 가동 목표) 설비 구축에 공을 들여 왔다. 

관련기사 more
에쓰오일 HMM, GS칼텍스와 6300억 원유 운송계약 체결 현대오일뱅크, 첫 ESG채권 수요예측 흥행 노재석 SK아이이테크 사장 "올해 핵심 과제는 IPO"

이 외에도 친환경 분야 미래 먹거리 발굴도 허 대표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다. 현재까지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2,3-부탄다이올'을 개발, 고객사 납품에 성공하는가 하면, 모빌리티 업계와 손잡고 전기 자동차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등의 성과를 냈다. 내년 역시 친환경 부문 투자, 연구·개발에 보폭을 넓히고 산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도 코로나19에 따른 갑작스러운 위기에 '안정' 경영을 택했다. SK그룹은 이달 인사에서 배터리 소송, 소재사업 진출 등 굵직한 이슈들을 짊어 진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의 유임을 결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과,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내년 2월로 미뤄진 LG에너지솔루션과의 최종 판결 매듭 짓기 등이 그가 마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아울러 매년 한두 곳 정도 수장 교체 소식을 알려왔던 SK이노베이션 자회사들 역시 이번에는 변화를 최소화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문 대표로 이동했으며, 빈 자리를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이 채우는 등 몇몇 계열사의 수장 교체가 있었다. 2018년에는 연말인사에서 나경수 사장을 SK종합화학 대표로, 서석원 사장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로 임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SK루브리컨츠,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K아이이테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100% 자회사들 전부 대표이사 변경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 정유업계의 임원 인사 규모에도 변화가 있었다. 정유업계가 호황이던 2018년, SK이노베이션(자회사 포함)이 단행한 임원 인사 규모는 40명에 달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코로나19 등으로 업황이 나빠진 지난해와 올해 각각 22명, 15명으로 임원 인사 규모를 계속해서 줄였다. GS칼텍스 역시 2018년 12명에 달했던 임원 인사 규모를 올해 7명으로 축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체들이 코로나19로 말미암은 불확실성을 '안정 경영'으로 이겨내려한다"며 "아직 인사를 단행하지 않은 에쓰오일의 임원 인사 역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