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자율주차' 속도...R&D 사상최대
원격 호출기술에서 진일보...올 3분기 신기술 연구에 527억 쏟아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LG유플러스가 신기술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와 드론 플랫폼 서비스 출시에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자율주차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크게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시연한 자율주차 기술은 1년 전 차량 무인 원격호출 기술의 연장선상에 있다.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이 더욱 진화된 형태다.


▲자료제공 = LG유플러스


자율주차가 자율주행만큼 정교한 운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는 정보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을 찾아가 빈자리에 주차하는 일종의 '자율 발렛파킹' 기술로, 차량이나 신호 등 정보 인식의 오류를 없애고 인공위성 등에서 전송받는 정보의 오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먼저 '인공지능 기반의 주행 환경 인식' 기술을 강화했다. 차량의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라이다(Lidar)와 레이다(Radar)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했다. 라이다는 레이더가 반사돼 돌아오는 것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통해 물체를 식별하거나 위치와 속도를 탐지한다. 아울러 고정밀측위(RTK) 기술을 활용해 인공위성에서 수신하는 정보의 오차를 줄였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또 지능형 CCTV나 다른 자율 주행 차량에서 인식하는 정보를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에 전송‧통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이 인식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객체 이동 경로나 상태를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5G 기반의 자율주행차 원격 제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로 실행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직접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택시'가 최종 목표다. 자율주행 관제센터를 개발하는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해킹이나 보안, 정보의 안전성과 정확성 보증 등 해결할 과제는 여전히 많지만 우선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10개년 분기보고서 참고


기술 개발이 활발한 만큼 연구개발 투자도 늘었다. 올해 3분 연결기준 LG유플러스의 연구개발비용은 527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46.7%인 168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2년 최고치인 524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다만 총 매출 비율이 고점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LG유플러스의 연구개발담당 조직으로는 FC(Future & Converged)부문의 기술개발그룹과 DXT(DigitalTransformationtechnology)그룹, NW(Network)부문 산하에 있는 NW기술운영그룹 등 세 곳이 있다. 연구개발담당 조직은 미디어개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융합기술개발, NW혁신, Core, 기간망, 서비스망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을행한다. 자율주차 연구개발은 기술개발그룹 내에서 주영준 담당이 이끄는 미래기술개발Lab이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지능형CCTV의 단체형 영상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연구 과제를 진행했는데 이번 자율주행 기술 시연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주영준 미래기술개발Lab 담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개발 환경을 여러 협력사가 자유롭게 연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픈랩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LG유플러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여러 개발사가 이용하고 플랫폼을 통해 보다 나은 개발환경에서 여러 연구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구축하면 다양한 방면에서 의미있는 연구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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