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계약 체결
2.9조원 규모…해외수주고 5.88조원, 2020년 목표 초과 달성
(사진설명=이라크 알포신항만 계얄체결식 현장)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연말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한화 2조9000억원 규모의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를 계약했다. 이는 지난달 모잠비크 LNG Area 1 계약에 연이은 대형 수주로 대우건설은 연간 해외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바스라주에 위치한 항만공사(GCPI)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Dr. Farhan M. Al-Fartoosi) 항만공사 사장과 김진우 대우건설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계약은 5개 패키지로 구성했다.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억1000만달러, 한화 약 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억2000만달러, 한화 약 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억4000만달러, 한화 약 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3억1000만달러, 한화 약 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억3000만달러, 한화 약 6931억원) 등이다.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달러(한화 약 2조8686억원)다.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 조성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해 대우건설이 2013년부터 수행하던 공사의 후속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 관련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수행 완료 및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공사 수행 위험 최소화 및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기존 수행한 알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이어 "이라크는 나이지리아를 잇는 대표적인 해외 전략 거점 시장이며 향후 발주 예상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에는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의 협조도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코로나19로 이라크 정부 관계자 미팅에 어려움을 겪자 대사관에서 회의장소 대관 및 정부 관계자 접촉을 통한 중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알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철도와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연결 철로, Dry Bulk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 공사가 연이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 나이지리아 LNG Train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굵직한 수주성과를 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2020년 해외에서만 5조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연간 해외 수주 목표(5조696억원)를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10월 비전 및 중장기전략 발표 이후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으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며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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