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정유업계 회복, 2022년에야 가능"
단기간내 정제마진 회복 미지수…주요 업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낮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정유업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한동안 어려운 업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정유 업체들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6일 "지난해 수요 부진으로 정제마진(정유업체들의 수익성 지표)이 손익분기점을 한참 밑돌았다"며 "관련 기관들은 2021년 역시 예년 수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정상 수준을 되찾고, 그 동안 쌓인 석유 재고를 해결해야 정제마진 회복이 가능하다"며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단기간 내 정제마진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중국의 공격적인 정제설비 증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과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2019년부터 대규모 정제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요 성장세를 뛰어넘는 신규 공급 물량 출하로 수급 여건 회복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정유 업체들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내렸다. 두 업체에 대한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을 부여했다.


그는 "GS칼텍스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현대오일뱅크는 내수 영업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지난해 말 두 회사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업체들(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역시 지난해 말 현금창출력 악화, 신규투자 확대로 인해 재무부담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한 차례 하향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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