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대어 SD바이오센서, 상장 예심 신청
상반기 코스피 입성 추진…코로나19 진단 키트 판매 호조속 몸값 '6조' 기대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SD바이오센서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올해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착수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현재 업계에서 최소 6조원대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최근 지정감사를 무사히 통과한 덕분에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상반기 중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신청한 후 최근 결과를 통보받았다. 지정감사는 금융당국이 지정한 외부 법인에게 회계투명성을 검토받는 작업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의뢰하기 위해서는 지정감사인으로부터 검토받은 감사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상장 예비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이 통상 45영업일이다. 이를 감안하면 빠르면 4월부터 공모주 청약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IPO 공모 규모는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20% 수준에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SD바이오센서는 최소 조단위의 기업가치(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호조 속에서 6000억원 안팎의 연간 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덕분이다. 연간 순이익 추정치에 현재 진단키트 업계 PER(주가수익비율) 10배를 적용하면 6조원대 몸값이 추산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중 여전히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현재 백신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단업체들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는 작년보다 다소 떨어진 상태지만, 일명 '코로나 시국'에 회사의 질병 진단 기술력에 대해서 국내외 인정을 받은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사진만 제대로 설명해낸다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형광 면역분석기, 잠복 결핵 진단시약, 분자진단시약, 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를 개발, 수출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주주는 조영식 회장(지분율 35.11%)으로 2대주주이자 조 회장이 최대주주를 맡고있는 바이오노트(지분율 26.41%) 지분까지 고려하면 60%이상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로는 인터베스트, 코스닥 상장사 오르비텍 자회사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오비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