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남해화학
바이오노트, 관계사 의존도 낮추기 성공할까
이한울 기자
2022.01.19 08:32:17
⑤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매출의 80% 이상 발생, 사측 "사업다각화로 낮출 것"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 2공장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바이오노트는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의존도를 낮추고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회사 측은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고, 주력인 동물용 진단키트 및 백신에 더욱 집중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란 입장이다. 시장 역시 바이오노트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선 본연의 사업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많은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덕에 비약적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실제 2019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400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 6315억원을 기록하며 1년 새 16배나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 역시 5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어났다.


바이오노트의 이 같은 외형 성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항원과 항체 등 원료 공급이 급증한 것과 무관치 않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등재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2020년, 전년 대비 23배 늘어난 1조6862억원의 매출과 825배 증가한 738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바이오노트의 의존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단 점이다. 2019년만 해도 바이오노트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64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82%에 해당하는 5181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83.2%에 해당하는 4433억원이 에스디바오센서와 거래로 발생했다.

관련기사 more
바이오노트 "R&D 경쟁력 자신, 美시장 정조준" 시총 2조 도전…실적 정점, 고평가 '논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변동 후 사업효율화 박차 바이오노트, 이달 상장예심 신청?

다행인 건 바이오노트 측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해관계 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해서 사전 심사 및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 보니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액 역시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이오노트도 에스디바이오센서향 매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유관 바이오기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에 1482억원을 투자해 지분 12.02%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씨티씨바이오(36억원), 엔에이백신연구소(20억원), 셀리드(71억원) 등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앞선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바이오기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 중이고, 계획대로 (사업다각화가) 이뤄진다면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거래 비중이 자연스레 낮아질 것"이라며 "이외 주력이자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동물용 진단키트 및 백신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의 성과가 본격화된다면 더 빠른 속도로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바이오노트가 올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의존도를 눈에 띄게 줄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코스닥 상장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본연의 경쟁력을 스스로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바이오노트가 보유 현금을 동원해 유관 기업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바이오노트에 쌓여 있는 이익잉여금(1조1658억원)과 현금성자산(4483억원)이 막대한 만큼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기업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며 "많은 바이오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게 인수합병을 염두한 조치일 가능성이 높고, 만약 (인수합병이) 실현된다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비중 역시 전체 매출 증가로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오노트의 매출 비중은 인체용 진단제품의 반제품이 84.6%, 완제품이 4.8%, 동물용 진단제품 3.8%, 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캐니블루 0.4% 등 대부분이 진단제품 부문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농협생명보험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한국투자증권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