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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변동 후 사업효율화 박차
김새미 기자
2022.04.28 08:27:25
이민구 대표, 동물약 직판체제로…동구바이오·SDB인베와 협업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씨바이오 홍천공장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CTC바이오)는 최근 경영권이 변동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작업이 한창이다.


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민구 대표가 씨티씨바이오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사업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고 같은 해 12월 씨티씨바이오의 신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그는 현재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사업을 직판 체제로 되돌리고, 유산균 사업 중 완제 비중을 높이는 등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 이민구 대표, 동물약 직판·유산균 완제 사업 강화


씨티싸비오의 사업 분야는 ▲제약 사업 ▲동물용약품 사업 ▲코로나19 진단키트 위탁생산(CMO) 등이 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동물의약품 414억원, 인체의약품 623억원, 코로나19 진단키트 CMO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이 중 주요 사업부문인 동물의약품 사업부터 손 봤다. 2019년부터 관계사를 통해 판매했던 구조를 기존의 직판 체제로 되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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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까지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용약품 수출은 씨티씨바이오글로벌, 내수는 씨티씨바이오애니멀헬스(현 에이씨씨)가 담당해 왔다. 양사는 2019년 출범 당시만 해도 씨티씨바이오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사업 과정에서 지분율이 희석되면서 작년 말 기준 씨티씨글로벌의 지분율은 19.55%, 씨티씨바이오애니멀헬스는 15.13%까지 낮아졌다. 이로 인해 씨티씨바이오가 얻을 수 있는 지분법 이익도 크게 줄었다. 이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민구 대표가 동물용 약품의 판매구조를 과감히 손보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제약사업 중 유산균 사업의 확장성에 주목해 해당 분야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기존 원료 중심에서 완제 사업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현재 유산균 균주를 단일제, 혼합제로 판매하는 등 원료 매출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완제는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씨티씨바이오는 경영진 변동을 계기로 완제 분야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 등을 통해 기술이전을 받아 개별 인증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 동구바이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유통·판매 담당


지난해 8월 경영 참여를 선언한 조용준 대표가 4.94%의 지분을 쥐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티씨바이오의 조루·발기부전 복합제(DFR0812-15/50mg)의 유통·판매 권리를 따냈다.


해당 복합제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 성분과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을 조합한 제품으로, 동구바이오제약뿐만 아니라 씨티씨바이오도 해당 제품을 직접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해당 약을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해 유통·판매만 맡게 된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연내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국내 출시를 준비하게 된다. 개량 신약인데도 해당 임상에 795명에 이르는 환자를 모집한 이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는 횟수를 줄여 국내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보완을 한두번 정도만 요구 받는다면 내년 1분기에도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치료제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교 임상은 국내 제품 출시 후 진행하게 된다.


◆ SDB인베, 동물용 코로나 백신 사업에 중점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SDB인베스트먼트)는 동구바이오제약보다 높은 6.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비교적 늦은 지난달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같은 달에는 김정훈 에스티비인베스트먼트 투자사업본부 상무가 씨티씨바이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사다. 이 때문에 씨티씨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CMO 사업이 활기를 띄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서 제기됐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씨티씨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CMO 사업보다는 동물의약품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모회사인 바이오노트가 동물용 진단검사 회사로서 연내 상장을 준비하며 사업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노트는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은 전혀 없지만,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 씨티씨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해당 백신은 국내에서 수출 허가를 받은 상태로, 해외에서 허가를 취득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경영권 변동 후 사업구조를 조정 중"이라며 "동물의약품 사업은 이미 직판 체제로 되돌린 상황이고, 유산균 완제 사업을 강화하는 등 조정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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