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 삼성바이오·'항암' 셀트리온 약진
바이오시밀러 매출 추이 분석…후발주자 LG화학 유셉트, 국내시장 안착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4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토종 바이오시밀러 매출 추이(단위 억원, %)/출처=아이큐비아, 팍스넷뉴스 재구성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토종 바이오시밀러들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항암제 시장에서 성장폭이 두드러졌다. 후발주자인 LG화학의 유셉트(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도 빠르게 커나가며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4일 팍스넷뉴스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군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LG화학 제품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레마로체(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지난해 매출액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2019년 3.8%에서 2020년 4.5%로 확대됐다.



반면 국내 시장을 먼저 선점한 셀트리온의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맙)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0%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 34.1%에서 2020년 30.5%로 3.6%포인트 감소했다.


에타너셉트 제품군에서도 토종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톨로체(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특히 에타너셉트 제품군 중에서는 후발주자인 LG화학 유셉트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에톨로체 뒤를 바짝 쫓았다. 유셉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0%나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유셉트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0.4%에 불과했지만 2019년 5.3%, 2020년 11.6%로 증가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에서는 셀트리온 트룩시마(맙테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트라스트주맙) 제품들이 약진했다.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은 2019년 17.6%에서 2020년 20.5%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인 맙테라(한국로슈) 시장점유율은 처음으로 80%대가 무너졌다.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역시 같은 기간 10.5%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페넷(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경우, 성장률은 높았지만 시장점유율은 2.5% 수준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가면역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LG화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다만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제품만 안착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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