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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타벅스 지분확대 독 될수도
최보람 기자
2021.03.23 08:00:40
美측 지분 50% 인수 저울질...가치 높아 사고 나면 재무위험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로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잔여지분 매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업계는 이마트의 재무악화 위험성이 커지는 것 아니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마트가 현재 계획 중인 투자 규모부터 적잖은 데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가치가 워낙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이에 업계는 이마트가 추후 스타벅스코리아를 완전히 지배하면서 얻을 이익이 인수대금을 상회할 수 있을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날이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나머지 지분 50%를 사들이기 위해 스타벅스 본사와 협의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양사가 발전된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기 위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라면서 "아직 지분인수가 결정난 게 아니며 지분을 얼마만큼 가져갈 지 등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를 인수하는 데 조단위 지출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기업가치가 월등히 높고 앞서 매물로 나왔던 투썸플레이스, 공차 또한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은 전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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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올린 감가상각 및 이자·세전이익(EBITDA)는 3052억원이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에 타격을 받았음에도 전년보다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앞서 매각한 투썸플레이스와 동일하게 EBITDA 13배수로 기업가치가 매겨지면 스타벅스코리아 잔여지분가치는 1조9838억원에 달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카페업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향후 성장세 또한 상당할 것으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시 적잖은 재무적 타격을 입을 여지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마트는 앞서부터 자체투자에 이어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조선호텔, 이마트24 등 자회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터라 자금사정이 악화돼 왔다. 2019년 이마트 13개 점포를 9525억원에 매각하고 지난해에는 마곡부지를 처분(8158억원)한 것 또한 자금경생을 타개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단위 투자는 또 다시 이마트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 여지가 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커피 지분매입 건 말고도 돈을 들일 데가 많다. 올해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등 개별기준으로만 4254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자회사분까지 합친 총 투자액은 1조222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네이버와의 이커머스 협업관련 투자,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회사 지분 추가출자, 신세계야구단 지원 등을 고려할 경우 지출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여러 투자를 병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신세계조선호텔 등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계열사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설 수 있다"며 "현재 거론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더불어 스타벅스커피 지분매입까지 추가할 시 재무건전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마트는 롯데쇼핑과 더불어 유통업계에서는 유동화할 자산규모가 큰 곳이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인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다만 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를 완전 자회사화 한 이후 얻을 소득 또한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스타벅스 본사와 절반씩 가져가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배당을 독점할 수 있고 한국 내 사업도 한층 더 독자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업계가 포화상태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스타벅스코리아가 매년 성장하고 있단 점 또한 이마트에게는 호재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전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카페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 스타벅스코리아 만큼은 선방한 실적을 냈다"면서 "이곳은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혔고 지난해에도 순조롭게 출점을 이어간 터라 코로나19 종식 이후 실적에 의문을 제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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