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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마무리한 한진그룹…아시아나 통합 속도
권준상 기자
2021.03.26 12:57:34
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3자연합 공백' 한진칼 주총, 산은 제안 모두 반영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2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한진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진그룹이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조원태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은 물론, 3자 주주연합의 공백 속에 진행된 한진칼 주총도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의 주주제안이 모두 반영됐다. 한진그룹은 항공업계의 최대 이슈인 아시아나항공 통합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제59기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1억7532만466주)의 56.91%(9978만4563주·177명 위임장 제출 포함)가 참석했다. 


이날 주총의 화두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었다. 안건은 찬성률 82.84%로 가결됐다. 


주총에 앞서 2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율 8.05%)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입장을 피력했지만 최대주주(한진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31%로 압도적으로 우세한 탓에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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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과정에서 실사 없이 인수를 결정한 점, 아시아나항공의 귀책사유를 계약해제사유로 규정하지 않아서 계약 내용이 대한항공에 불리할 수 있는 점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월 대한항공의 발행주식총수를 기존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개정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주총에서도 같은 이유로 반대했었다. 


지난해 정관을 변경한 점도 이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무난한 통과를 예상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주총에서 특별결의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던 이사 선임방식을 보통결의사항으로 변경했다. 특별결의사항은 주총 참석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보통결의사항은 과반수 찬성만 얻으면 된다. 해당 정관이 변경되기 전인 지난 2019년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은 사내이사 연임에서 좌절을 맛봤다.


이날 한진칼 주총도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6626만2467주)의 90.89%(6022만6216주·157명 위임장 제출 포함)가 참석한 가운데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이번 한진칼 주총은 앞서 KCGI를 주축으로 한 3자 주주연합이 주주제안에 나서지 않았다. 산은은 앞서 양사 통합과정에서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하고, 약 1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조원태 회장 진영은 우호세력을 얻었고, 치열하게 경영권 분쟁에 나섰던 3자 주주연합은 지분율 역전은 물론 반격카드 마련도 녹록지 않게 됐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지난 2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3자 주주연합의 주장을 산은이 대신했기에 이번 한진칼 주총 관련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진칼 주총에서는 산은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반영됐다. 산은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제도화를 골자로 주주제안을 했다. ▲이사회의 동일 성(性) 구성 금지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 설치 ▲이사 보상한도 산정 투명성과 감시를 위한 보상 위원회의 설치 등이 담겼다.


무난하게 주총을 마무리한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인수과정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규모는 약 3조3000억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8000억원 늘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신고 완료시점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6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0일 터키 경쟁당국(TC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14일 ▲대한민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필수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해야 하는 총 9개 경쟁당국을 대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계획 이행과 건전경영 감시 역할을 할 '경영평가위원회'가 출범했다. 경영평가위원회는 대한항공의 통합계획(PMI) 이행과 경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양대 항공사의 원활한 통합과 대한항공의 건전경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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