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에 사명까지 바꾼 맘스터치, 재도약 가능성은
최근 1년간 대표만 3명…실적개선 됐다지만 노사갈등 해소는 요원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0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재차 칼을 빼든 모양새다. 8개월 만에 대표이사를 다시 교체한데 이어 사명까지 변경했다. 공격적인 체질 개선으로 노사갈등 해소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등 향후 사업전략을 제대로 구축할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회사 맘스터치앤컴퍼니(맘스터치&Co./ MOM'S TOUCH&Co.)'로 사명을 변경하고, 김동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신규 사명인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자사 대표 브랜드인 맘스터치와 통일성을 갖추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더욱 주력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동전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투자전문회사 케이엘앤파트너스 등을 거치며 약 20여년간 다양한 산업계에서 경영, 마케팅, 재무 등과 관련한 실무경험과 연륜을 쌓았다. 특히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 후부터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업계 및 회사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높은 점이 이번 선임의 배경이 됐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특히 김 대표의 부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부임으로 최근 1년간 3명의 대표가 거쳐가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박성묵 대표가 6개월 만에 물러남과 동시에 같은 해 7월 선임된 이병윤 대표도 9개월 만에 사임하게 됐다. 전임 이병윤 대표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전신인 TS해마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해마로 공채' 출신이었다. 이 대표의 선임은 앞선 박성묵 대표가 케이엘앤파트너스 출신이었던 점과 비교해 노사갈등 해소와 함께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러나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사모펀드로 피인수된 뒤 1년이 넘은 지금까지 노사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다. 당시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고, 경영권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 우려로 노사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노조측은 사측이 노조를 혐오하고 있으며 임금협상도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입장을 고수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사측이 노조측에서 제시하지도 않은 협정근무자 조항 등을 합의 조건으로 내걸며 노골적으로 노조활동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81%나 늘었다"면서 "사실상 대표의 잦은 교체는 실적문제보다는 난항을 겪고있는 노사갈등 해소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신임 대표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사갈등 해소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향후 사업전략 재구축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산업의 전반적 업황 악화로 인해 해외시장 공략도 급제동이 걸린만큼 해외 사업에 대한 전략구축도 주목된다.


김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먹거리 소비 패턴과 트렌드 등 외식산업 전반에서 많은 변화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제품·서비스·위생을 혁신하고 상생 경영을 통해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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