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흑자전환 목전
VS본부, 1Q 영업손실 7억원...턴어라운드 기대감 솔솔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스마트폰사업(MC본부)과 함께 만년적자로 LG전자 내 아픈손가락으로 불려 온 전장사업(VS본부)이 흑자전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올 1분기 들어선 적자규모가 1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상태다. 최근 LG전자가 전장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이르면 올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LG전자는 전장 부품 사업을 영위 중인 VS본부가 올 1분기 기준 매출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5% 늘었고, 영업손실 폭은 같은 기간 975억원 가량 줄며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의 경우 북미,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함에 따라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눈 여겨 볼 점은 수익성 부문이다. 당초 VS본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완성차 업체 고객들의 공장 셧다운으로 부품 공급량이 줄면서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내 왔다. 실제 VS본부는 작년 상반기에만 29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 들어 적자폭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VS본부는 작년 3분기 들어 6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 4분기 기준으로 20억원까지 적자폭을 줄인 상태다. 


적자폭 감소는 완성제조차량 업체들의 공장 셧다운이 해제되면서 전장 부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VS본부는 국내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캐딜락 등 유수 완성 제조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장에선 VS본부가 올해 들어 적자폭이 더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건은 올해 수주 규모를 얼마나 늘리느냐다. LG전자의 지난해 전장 사업 수주 잔고는 60조원 가량이다. 수주 잔고는 사전 계약한 물량이 많다는 의미로, 결과적으로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가 이뤄진다. 


올해의 경우 수주잔고 규모가 70조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계약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 2분기 턴어라운드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는 애기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낮은 물량의 수주를 해소하면서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이연과 기존 수주 물동량을 감안 시 이르면 2분기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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