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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하는 투썸플레이스, 흥행 포인트는?
전경진 기자
2021.05.07 08:30:17
미래 성장성·최대주주 리스크 등 한계 '뚜렷'…저렴한 '몸값' 강조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4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가운데 공모 '흥행'에 대한 업계 의견은 분분하다. 사모펀드(PEF)가 최대주주인 구조적 한계 외에도 '미래 성장성' 자체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성공적 추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저렴한 '몸값'으로 공모를 진행하지 않는 한 흥행이 어렵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중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한 후 늦어도 2022년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상장에 나선 것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소비재 업종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 속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모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데 힘입어 주가가 4월 18일 종가 기준 118.3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종업계 주가는 투자자들의 투심(투자심리)를 반영할 뿐 아니라 IPO 기업이 몸값(예상 시가총액)을 산출할 때 활용된다. 이에 상장 예정 기업이 상장 추진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최근 업계 주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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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실적 증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점에서 공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10.4% 늘어나며 365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8억원, 24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7% 3.0% 증가했다. 


실적 호조세와 동종업계의 회복에도 IB업계는 투썸플레이스의 IPO 흥행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단 공모주 투자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미래 성장성' 면에서 투썸플레이스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업 확대 및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색다른 신메뉴 출시에 따른 성과란 분석이다. 일부 기업들은 '비대면' 사업 강화에 힘을 실으면서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투썸플레이스는 이미 2019년 관련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추가적 '혁신성'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썸플레이스의 최대주주가 PEF라는 구조적 한계도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키우고 있다. 통상 PEF는 기업을 매각해 차익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뚜썸플레이스의 경우 최대주주인 PEF가 상장 전후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비우량한 기업을 새로운 주인(주주)으로 맞이할 경우 사업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썸플레이스의 최대주주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텀블러아시아(Tumbler Asia Ltd)'로 지분 73.89%를 보유하고 있다. 텀블러아시아는 홍콩계 PEF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이 출자해 설립한 SPC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 호황기라고 하지만 커피프랜차이즈업체까지 넘쳐나는 시장 유동성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단하긴 어렵다"며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까지 잠재된만큼 IPO 투심을 자극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IPO에서 흥행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저렴한 몸값을 강조해 상장 흥행을 이룬 교촌에프앤비와 같은 공모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기업가치 산정과정에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적용된 기업을 비교대상에서 제외해 투자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모주를 매입해 차익을 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흥행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IPO 흥행을 위해선 최대주주인 PEF가 과도한 몸값을 산정해 큰 투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심을 자제하는 등 협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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