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Y] 스타벅스가 일부 제품들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재료 부족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재료 중 하나는 식물성 우유로, 스타벅스에 식물성 우유를 공급하는 곳은 오틀리(Oatly)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오틀리의 실적 확대 등을 내다보는 분위기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몇몇 지역에서 봉쇄령이 해제돼 '보복 소비'가 일어나자, 스타벅스의 일부 매장에선 재료 부족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에 부족한 재료 중 하나는 귀리와 아몬드, 콩 등으로 만든 식물성 우유다. 식물성 우유는 일반 우유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확실한 대체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채식주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제품이 됐다.
스타벅스에 식물성 우유를 공급하는 곳은 1994년에 설립된 스웨덴 업체인 오틀리(Oatly)다. 오틀리는 오프라 윈프리와 제이지 등 셀럽들이 투자하고 홍보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도 오틀리의 열렬한 팬(fan) 중 한 명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오틀리와 식물성 우유 공급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틀리도 자사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제품 부족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생산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타주(州)에 새로운 생산시설도 가동했다.
스타벅스에서 식물성 우유를 혼합한 커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오틀리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고객사인 스타벅스의 성장뿐 아니라 식물성 우유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오틀리엔 호재다. 이에 따라 시장은 최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오틀리의 성장성에 더욱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0일(미 현지시간) 상장한 오틀리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17달러 대비 약 19% 오른 20.20달러에 장을 마쳤는데, 현재까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오틀리의 주가는 28.73달러로 상장 첫날 종가인 20.20달러보다 42.23%(8.53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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