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IPO, '미래·KB·골드만' 주관사 낙점
이달 중 킥오프 미팅 개최, 하반기 코스피행 '검토'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3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해당 사실을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조만간 주관 계약을 체결한 후 첫 공식 일정인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상 킥오프 미팅에서는 대략적인 목표 시가총액, 공모 규모, 공모 구조(신·구주 비율), 기업 실사 방법, 상장 예비심사 및 수요예측 시기 등 IPO 전략과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상장 주관사단 확정은 지난달 중순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지 한달여만에 마무리했다. 입찰에 참여한 국내 증권사의 경우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외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을 공모할 목적으로 IPO에 속도감 있게 착수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정점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정의선 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율이 0.3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반면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11.72%를 가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IPO 전후로 보유 지분을 매각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을 높이는데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몸값(시가총액)으로 최소 6조원에서 최대 10조원 수준을 거론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가 IPO 때 높게 평가 받을수록 정의선 그룹 회장이 확보하게 될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재원 규모는 커지게 된다"며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몸값 평정에 유리한 현재 공모주 시장 호황기를 최대한 활용해 현대엔지니어링의 IPO를 빠르게 완수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974년 설립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인프라, 주택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건설사다. 최대주주는 현대건설(지분율 38.62%)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 순이익 1739억원을 각각 실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