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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온라인몰 강화하는 전통 패션업체
엄주연 기자
2021.05.31 08:27:34
코로나19에 매출 고전, 자사몰 매출 전체 10~30% 수준 불과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전통 패션업체들이 뒤늦게 자사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회사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자 오프라인 중심의 운영 방식에 한계를 느낀 전통 패션회사들이 변화를 택한 것이다. 이들은 자사몰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수익성 향상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통 패션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3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1조5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LF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적자는 면했으나 매출이 각각 13%, 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6%, 60% 하락했다. 한섬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5.1%, 4.2% 감소했다. 


올 1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백신 접종으로 여행 수요가 확대되면 내수 중심의 소비가 해외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 패션업체들이 고민에 빠진 사이 무신사, 지그재그 등 온라인 패션회사들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탔다. 무신사는 2018년 45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거래액이 166.7% 늘었다. 뒤이어 지그재그 7500억원, 에이블리 3800억원, W컨셉 3000억원의 거래액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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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패션업계가 온라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실적 부진의 원인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주요 소비층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에 백화점과 가두점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던 방식에서 온라인 자사몰로 운영 방향을 바꾸고 소비시장 중심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실제 온라인 패션 시장은 지난해 의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소매판매 대비 온라인 쇼핑 비중은 33%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의류 내 온라인 쇼핑 비중은 지난해 기준 38%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비대면 쇼핑의 성장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온라인 시장도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패션업체들의 자사몰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10~30%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 따르면 LF가 운영하는 LF몰의 지난해 매출은 55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삼성물산의 SSF샵 역시 매출 추정치가 2000억원으로 전체의 12%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는 8%, 한섬의 더한섬닷컴은 15%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각 사는 온라인 매출 성장 전략을 구상 중이다. LF몰은 라방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F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기준 5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의 자사몰 SSF샵은 수입브랜드를 온라인으로 론칭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SSF샵의 목표 회원수는 300만명이다.


자사몰 활성화는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사몰은 직접판매(D2C) 채널인 만큼, 지급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판매 대비 자사몰 마진이 최소 20% 이상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시장은 코로나19 등 각종 변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운영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올해는 자사몰을 잘 운영하고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브랜드를 찾아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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