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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전장사업 꽃피울까
설동협 기자
2021.06.07 08:02:34
2차전지 FPCB 생산시설 확보에 300억 투입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모바일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사 비에이치가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했다.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FPCB 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최근 주력사업이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익다변화에 힘을 싣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비에이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총 50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투자목적은 전기자동차(EV) 2차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 및 주력사업 생산캐파 확대 차원이다. 


비에이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전장용 FPCB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장용 FPCB는 기존 자동차에 사용되던 하네스(전선뭉치)의 대체품이다. 배터리셀을 연결하는 데 활용되는데, 하네스 대비 배터리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에이치에 따르면 이번 총 투자금 중 전장용 FPCB 생산시설 확보에 투입되는 액수는 약 300억원 규모다. 나머지 200억원은 기존 주력사업인 모바일 FPCB 생산캐파 확대에 사용된다. 투자지역은 베트남 소재 빈푹성 빈옌시 카이쾅 지구다. 비에이치는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전장용 FPCB 매출이 본격 발생할 예정이다.


비에이치가 전장용 FPCB 생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존에도 생산은 해 왔으나, 그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 비에이치 매출 규모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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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가 전장용 FPCB 사업에 진출한 까닭은 뭘까. 최근 주력 사업인 모바일 FPCB 실적이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 커 보인다. 실제로 비에이치는 2018년 주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의 '아이폰X' 흥행에 힘입어 매출 7678억원, 영업이익 910억원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스마트폰 시장 포화, 수요 악화 등 여럿 악재에 노출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340억원 규모로 수익성이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약 150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효율성 저하 영향도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불황으로 플래그십 대신 중저가모델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번 투자건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에 조기 합류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단 비에이치의 절실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투자금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추후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하면, 생산캐파 확장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용 FPCB의 경우 모바일 FPCB 대비 10배 이상 사이즈가 큰 제품이 사용된다. 그만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FPCB 투자건은 기존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생산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차원"이라며 "신사업 관련해 추가적인 투자 시점이 현재로선 정해지진 않았지만, 추후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하면 생산캐파 확장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투자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신호탄 개념으로 봐 주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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