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홀딩스, 누구 품에 안기나
엔비디아와의 기업결합 승인 지지부진···퀄컴 "지분 인수 의사 있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0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니네버슬립 에디터Y]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 1위인 엔비디아(Nvidia)의 암 홀딩스(ARM holdings) 인수가 예상보다 속도가 붙지 않는 가운데, 퀄컴(Qualcomm)이 암 홀딩스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한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차기 CEO는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인수가 무산될 경우 암 홀딩스를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아몬 차기 CEO는 이달 말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엔비디아는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암 홀딩스를 약 4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직·간접적인 경쟁자이자 암 홀딩스의 고객사이기도 한 퀄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전자, 화웨이 중 일부는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지고, 암 홀딩스를 통해 경쟁사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인수 속도가 나지 않는 가운데, 퀄컴이 암 홀딩스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우려는 엔비디아의 경쟁사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국가의 정책당국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의 반대가 큰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암 홀딩스 본사가 있는 영국도 국가기반산업의 해외 유출 등을 이유로 국가 안보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은 본사와 법인 등이 소재한 국가의 당국이 기업결합 승인을 내줘야 최종 완료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퀄컴이 암 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암 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지분 25%는 비전펀드 통해 보유)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터준 상황이라 소프트뱅크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단, 퀄컴의 암 홀딩스 인수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여러 국가의 당국과 경쟁사들이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인수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인 독점과 보안 문제가, 전 세계 팹리스 매출 1위인 퀄컴이 암 홀딩스를 인수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엔비디아와 퀄컴의 주가 모두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든 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퀄컴의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은 각각 96.42%, 58.94%다. 엔비디아(4490억달러)는 지난해 시가총액에서 인텔(2349억달러)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분야 시총 1위 기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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