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씨앤이, 폐기물 처리업체 M&A 본격 시동
자회사 그린베인 통해 주식·자산양수도 거래 나설 듯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쌍용씨앤이(쌍용C&E, 옛 쌍용시멘트)가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합병(M&A)에 나선다. 폐기물 처리 부문 자회사인 그린베인을 통해서다.


쌍용씨앤이는 16일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그린베인에 3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그린베인이 발행하는 신주 30만주를 주당 10만원에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합하면 쌍용씨앤이가 그린베인에 출자한 금액은 총 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린베인은 쌍용씨앤이가 합성수지 중간처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설립한 법인이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30억원이었으며, 이후 쌍용씨앤이의 출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금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그간 쌍용씨앤이가 출자한 자금은 자산양수도 또는 주식매수 방식으로 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를 M&A하는 데 투입된다. 사실상 그린베인이 특수목적법인(SPC)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여겨지는 시멘트 제조업을 영위하던 쌍용씨앤이는 올 들어 본격적인 ESG 친화적인 경영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폐기물 처리 사업 진출이다. 새로운 사명 씨앤이 역시 시멘트(Cement)와 환경(Environment)의 약자로 구성됐다.



그린베인은 쌍용씨앤이의 이같은 전략에 발맞춰 폐기물 처리 부문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쌍용씨앤이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토대로 몇 곳의 폐기물 처리 업체를 M&A한 뒤, 차후에는 자체 여력으로 더 많은 관련 업체 M&A를 단행하는 '볼트 온(Bolt-on)' 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볼트 온은 쌍용씨앤이의 최대주주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장기다. 바이아웃(Buy-out, 경영권 인수)한 기업과 같거나 유사한 업종의 기업을 추가 인수해 가치를 배가시키는 것이 볼트 온 전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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