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Y] GM이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공급해줄 업체를 찾고 있다. 현재 완성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로이터와 US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의 폴 야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도이체방크가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와 협력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이 가동 중단된 상황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의 전동화로 반도체 수요가 전보다 크게 늘자, GM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결정까지 내리고 있다.
올해 GM은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약 15억달러에서 최대 20억달러의 이익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 전체의 올해 이익 손실 규모는 1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GM은 최근 반도체 부족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던 몇몇 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올해 하반기엔 반도체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레이시아 내 반도체 생산시설이 계속 멈춰 있는 데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중국, 대만 등과 함께 중요한 반도체 생산 지역이다.
한편, 현재 GM의 주가는 최근 1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GM의 16일(현지시간) 주가는 61.76달러로 1년 전보다 127.39%(34.60달러)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30달러대를 회복한 걸 넘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GM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기사는 아침 8시 전에 발송되는 뉴스레터에서 더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에서 이메일을 등록하면 무료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미국주식투자를 함께 공부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