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지난 15일 '항CD99 효현항체 제작을 통한 혁신신약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항CD99 효현항체는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로, 세라노틱스 항체 라이브러리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다.

협약에 따라 국소 항염증제 개발에 주력해 온 수파드엘릭사에게는 항암제를 비롯한 전신 치료제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 세라노틱스는 차세대 이중항체 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장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양사는 수파드엘릭사가 개발한 세포내 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를 세라노틱스가 보유한 항체 기술에 접목해 그간 항체체료제 한계를 극복하는 신호증폭 치료제 개발이나 맞춤형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협력하기로 하는 등 양사 핵심 원천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항CD99 효현항체는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과 병용으로 사용할 경우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p53 항암 단백질 활성화를 유도해 방사선이나 항암제로부터 정상 세포는 보호하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세라노틱스는 이중항체 제작 기술을 해당 항체에 접목할 경우 항염, 항노화 기능을 이용해 치매나 관절염 등 다양한 난치성 노화질환 치료제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파드엘릭사는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콜럼비아대학에서 발생유전학과 항노화 분야를 전공한 한장희 대표가 강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에 교원 창업한 기업이다. 인체단백질 핵심활성부위를 저분자 펩타이드화하는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60여종의 고기능성 저분자 펩타이드를 개발, 사업화하고 있고 현재 습식황반변성 점안치료제 등 9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라노틱스는 자체 보유한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로 개발한 이중항체를 이용해 암 미세환경 개선 및 타겟 부위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1차 동물실험을 마치고 국내 대표적인 병원의 항암유효성평가센터와 추가적인 효능평가, 독성 및 PK 등 약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라노틱스의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제작 기술은 Site-directed mutagenesis 방식으로서 유전자 합성시 codon 단위의 염기 블록을 이어 붙이는 기술이며, 하나의 nucleotide 변이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불확실성의 극복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 외에도 면역 라이브러리, 도메인 항체 라이브러리 등 3종의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의 다양성과 안정성 및 생산성이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라이브러리 기술을 바탕으로 이중항체 기반의 항암 항체 신약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 등 현재 4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