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실적을 증대시키면서 전년도 상반기보다 60%나 증가한 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의 실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7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0%나 증가한 수치다.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실적이 증대하면서 전년도 상반기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WM부문에서는 국내외 주식 거래량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BK) 수수료 증가가 주효했다. 동시에 테크랩시리즈, 증여랩 등 투자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랩, 신탁, 연금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한 점도 직접 주식투자를 하기 부담스러운 개인 투자자의 수요도 흡수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IB부문은 강점을 가진 국내외 대체투자와 함께 IPO, 기업금융 등 정통 IB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수익을 견고하게 성장시켰다.
S&T부문의 경우 시장 안정화에 따라 운용수익을 회복했다. 시장에 맞는 변화도 있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운용 수익 회복과 함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에 대응한 비고난도 상품, ESG지수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 등 시장 흐름에 맞는 신상품 개발 등을 시도했다"며 "시장에 따라 수익원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IT부문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상반기에 배당 정보 제공 서비스를 론칭한 것이다. 하반기 중에는 24시간 해외주식 환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HTS·MTS 등 트레이딩 플랫폼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외부 플랫폼 및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도 지속 추진 중"이라며 "디지털 채널을 보다 폭넓게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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