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자율주행 '비오니아' 인수전 가세...'5조' 베팅
경쟁사 대비 18% 높은 금액 제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개발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09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퀄컴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사 비오니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가로 제시한 금액은 5조원이다. 퀄컴이 제안한 인수가는 다른 입찰 경쟁사 대비 18%가량 높다. 퀄컴의 공격적인 행보는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제조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사 비오니아 인수를 위해 46억 달러(5조2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비오니아 인수를 선언하면서 제시한 38억 달러(4조3000억 원)보다 18.4% 높은 가격이다. 현재 비오니아 이사회는 퀄컴과 마그나의 제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비오니아는 2018년 자동차 부품사 오토리브에서 분사돼 설립된 곳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주식이 상장돼 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을 개발하고 있는 스웨덴 기업이다. 현재 ADAS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 제조하고 있다. ADAS는 충돌 경고에서 주차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비오니아는 ADAS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군림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미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3억7000만 달러(약 1조5820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유럽(41%), 북미(34%), 아시아(25%) 시장에서 고루 나오고 있다. 


퀄컴이 비오니아 인수에 뛰어든 이유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를 맞아 차량용 반도체 제조 기술을 고도화 하기 위해서다.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연구·개발된 것은 몇년이 채 안됐지만, 벌써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 인수 방식으로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려는 모양새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아니어도 ADAS 적용한 일명 '스마트카'는 이미 보편화된 상황이다. 퀄컴 입장에서는 관련 기술 경쟁력을 제고에 더욱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사실 퀄컴은 자체적을 ADAS 반도체를 개발해왔다. '스냅드래곤 라이드'가 대표적이다. 이후 올해초 비오니아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협력을 시작했다. 퀄컴 입장에서는 연구 협력 관계에 있던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 완전 인수쪽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한 모양새다.


한편 비오니아 인수 선언 후 퀄컴의 주가는 146.83달러로 전일 대비 0.94%가량 하락했다. 대규모 M&A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양새다. 반면 비오니아의 주가는 40.15달러로 전일 대비 28.48%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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