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가 2분기 재무 결과를 밝혔다.

노르웨이안의 실적은 좋지 않다. 2021년 2분기 조정 순손실은 7억1470만달러(81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더 악화됐다. 주당 순손실도 2.78달러에서 2.99달러로 증가했다. 2분기 동안 출항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2020년 2분기 1690만달러(193억원)의 매출은 440만달러(50억원)로 급감하게 됐다.

노르웨이지안은 올해 7월 25일부터 2022년 4월 1일까지 3개 브랜드에 걸쳐 28척의 선박에 대한 단계적 운항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계획에는 플로리다 주에서의 운항도 포함되어 있는데, 주 정부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마케팅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예약 건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억눌린 여행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양새다. 회사의 사전 티켓 판매액은 14억 달러에 이른다.

관건은 미래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회사는 사업과 재무상태, 장단기 운영 결과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리고 노르웨이안은 정기 항해가 재개될 때까지 순손실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크루즈 운영 업체인 노르웨이안의 주가는 코로나 19 사태 직후 주가가 절벽처럼 떨어졌다. 60달러이던 주가는 한 달도 되지 않아 8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코로나 19 극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우려로 인해 주가는 다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은 90억달러(10조3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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