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투자 VC, 엑시트 꽃길 '활짝'
KTB·에이티넘·스톤브릿지 등 주요 투자자 잭팟 가시화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원티드랩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 회수길이 열렸다. 이미 주요 투자사 세 곳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투자원금의 절반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1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KTB네트워크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장내매도를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처분 주식수는 많지 않았지만, 투자 당시보다 지분가치가 껑충 뛰며 큰 수익을 올렸다. 상장 첫날 원티드랩이 '따상(공모가 두배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한 효과도 누렸다.


KTB네트워크는 한 차례 장내매도를 통해 약 57억원을 회수했다. 시리즈A 투자 당시 자금을 조달한 'KTBN 7호 벤처투자조합'과 시리즈B 후속 투자 당시 활용한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화했다. 주당 9만원 안팎에 총 6만3785주를 처분해 투자원금(32억5000만원)을 뛰어넘는 수익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최종 회수성과는 6~7배가 거론된다. 여전히 두 펀드로 보유한 지분이 33만여주에 달한다. 이를 18일 종가(6만75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26억원 가치다. 향후 주가가 공모가(3만5000원)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117억원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는 규모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현재까지 약 24억원을 회수했다.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로 보유한 보통주 2만5629주를 주당 9만원대에 매각했다. 투자원금(50억원)의 절반가량을 현금화한 셈이다. 잔여 지분은 32만6851주로 18일 종가 기준 약 220억원 가치로 환산된다. 최종 4~5배 차익을 기대케 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들보다 앞서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원티드랩 상장 당시 구주매출 물량으로 총 2만4832주를 내놓으며 8억7000만원가량을 현금화했다. 투자원금(15억원)의 절반을 살짝 웃도는 규모다.


구주매출 후 주식수는 22만여주가 남았다.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 초기기업투자조합'이 13만주, 시리즈B 투자를 단행한 '스톤브릿지 성장디딤돌 투자조합'이 9만주를 갖고 있다. 18일 종가로 환산하면 150억원 이상 가치다.


이밖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 기관 투자자들도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예수기간이 대체로 1~2개월로 길지 않은 편이다.


원티드랩은 2015년 출범한 플랫폼 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티드'를 운영한다. 연평균 107%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며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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