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탄소배출권 ETF 2종 상장… "ESG 투자 강화"
탄소배출권 제도 3기 맞아 국내 최초 연관 ETF 선봬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가 30일 오전에 열린 탄소배출권 ETF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새로운 투자자산군으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배출권을 테마로 한 ETF(상장지수펀드)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한자산운용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탄소배출권이란 기업들이 일정량씩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기업들에게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잉여나 부족분에 대해 사고 팔수 있는데, 이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라 한다. '쓰레기 종량제'에 비유하자면 탄소배출권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쓰레기 종량제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이날 상장한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전 세계 탄소배출권의 대표 종목인 유럽 탄소배출권선물(EUA)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S&P가 발표하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EUA)'로 삼는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글로벌 탄소 중립정책의 변화와 관련 시장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흐름 외에도 단기적인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미국의 KRBN과 동일한 'IHS MarkitGlobal Carbon'을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IHS Markit Global Carbon는 현재 유럽과 미국 탄소배출권을 구성종목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배출권거래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국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배출권 종목의 편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 IHS(합성) ETF의 경우에는 합성 운용 방식의 ETF로 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2005년 유럽연합(EU)에서 최초 도입된 이래 뉴질랜드(2008년), 미국(2009년), 일본(2010년), 스위스(2013년)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09년 북동부 11개주가 참여하는 RGGI(미국북동부지역의온실가스감축협약)을 통해 전개된 후 2012년 캘리포니아주로 도입이 확대됐다.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한 한국은 올해로 운영 3기째를 맞았다. '경험축적과 거래제 안착'에 목표를 뒀던 1기(2015년~2017년)를 거쳐 2기(2018년~2020년)때는 '상당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에 주안점을 두고 제도가 시행됐다. 올해부터 시작된 3기(2021년~2025년)는 '적극적인 온실감스 감축'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신한자산운용이 탄소배출권 ETF를 선보인 건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이 새로운 투자자산군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탄소배출권 ETF인 KRBN (KraneSharesGlobal Carbon ETF)의 경우 연초 이후 6억9000만달러(약 81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유럽연합의 배출권 선물 거래대금은 2017년 233억유로(약 32조원)에서 지난해 1816억유로(약 249조원)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ETF를 통한 탄소배출권 상품화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미국에서만 가능했던 탄소배출권 ETF 투자를 국내 투자자들도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신한자산운용은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고민을 더욱 치열하게 해 사회적 투자 수익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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