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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구독서비스 어디 없나요?
노우진 기자
2021.11.03 08:11:19
편의성 위주의 구독 서비스…소비자는 '새로운 경험' 기대해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0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ixabay)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바야흐로 구독경제의 시대다. 이제는 신문만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구독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느덧 구독서비스는 생활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보고,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으며, 원하는 주기로 꽃 배달을 받거나 미술품을 교체 대여한다. 처음에는 매달 구독료를 내는 것이 어색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신용카드 내역에 찍힌 구독료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구독경제란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구독경제 규모는 2016년 26조원에서 2020년 40조원으로 커졌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구독 서비스 시장을 노리는 이유다.


국내 빅테크 쌍두마차라 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구독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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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기반 사업모델 강화

이커머스 시장 1위를 달리는 네이버는 정기배송 모델의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거기다가 적립 혜택까지 준다 하니, 네이버 이커머스의 강점과 편의성을 고스란히 살린 서비스다.


반면 카카오의 구독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를 중심으로 한다. 일례로 카카오의 대표 구독서비스 구독ON은 카카오톡을 통해 생필품은 물론 무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또한 앞서 출시한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플러스는 각각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와 메신저 내에서 오간 대화·사진·링크·파일 등을 실시간으로 100GB까지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통적으로 내세운 구독 서비스는 압도적인 편의성을 자랑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확산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횡행하며 정기배송 모델 구독서비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구독서비스는 정기배송 모델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외에도 쿠팡 등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구독경제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새로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혁신을 추구하는 빅테크라면 구독경제 시장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


구독서비스의 핵심은 소비자의 '니즈'다. 소비자로 하여금 다음 달에도 또 다음 달에도 계속해서 구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구독서비스가 오래도록 사랑받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전통주 구독 서비스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통주 구독 서비스는 전국 각지의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2000여 개의 전통주 중 약 4종을 정기 배송해준다. 전통주 종류는 매달 달라지며 소믈리에가 선택해 전통주에 대한 큐레이션 카드를 함께 보내준다. 큐레이션 카드에는 술에 대한 설명부터 어떤 음식에 어울리는지 상세하게 적혀 있다.


전통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한 소비자는 "가끔 마음에 들지 않는 술을 받을 때도 있지만 다음 달에는 어떤 술을 받게 될지 기대하게 돼 계속 구독하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마음에 드는 술을 만나면 이후로도 그 술을 자주 구입한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구독서비스는 단순히 구독 유지 뿐만 아니라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진다는 단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구독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면 소비자가 구독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편의성 위주의 구독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구독경제 시장에서 단숨에 앞서나갈 수 있다. 특히 빅테크로 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구독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네이버만의, 그리고 카카오만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구독서비스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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