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지연 이유는
주관사 권유로 상장 트랙 변경·내부 정비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주관사 권유에 따른 상장 트랙 변경, 내부 정비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목표로 했던 상장 시기가 올해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당초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코스닥 상장은 올해 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2월 기술성평가 결과 전문평가기관 3곳에서 모두 'A'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성 특례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기술평가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바이오텍은 이 기간 내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그러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까지 상장예심을 청구하지 않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기술특례상장과 달리 기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진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돌연 상장 트랙을 성장성 특례상장에서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트랙)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한 기술평가도 다시 받아 통과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처럼 상장 트랙이 변경된 데에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권유가 영향을 미쳤다. 성장성 특례상장보다 상장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주관사 의견에 따라 성장성 특례상장보다는 유니콘 트랙을 통해 상장을 하자는 결론이 나왔다"며 "유니콘 트랙을 통해 상장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니콘 트랙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자격이 생긴다. 좀 더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되는 만큼 상장까지의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대대적인 인사, 조직 개편을 추진한 것도 상장 일정이 지연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은 지난 6월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를 영입해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장명호·남수연 각자 대표체제에서 홍준호·남수연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창업주인 장명호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기로 했다. 남수연 대표는 이전보다 해외 사업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남 대표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인사다.


인사뿐 아니라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임상에 집중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연구직 직원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39명으로 전체 인원(53명)의 과반을 넘는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팀 인원만 해도 20명이 넘는다"며 "임상에 포커싱을 두고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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