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다나와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순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에는 중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전략적투자자(SI)로 KG그룹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MBK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투자와 손잡고 다나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코리아센터가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상품 조달, 마케팅 등 원스톱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터라 MBK파트너스 입장에선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까닭이다.
KG그룹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다나와 인수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KG는 최근 매물로 나왔던 인터파크 인수도 검토하는 등 최근 기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국내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VIG는 2014년 써머스플랫폼(당시 에누리닷컴)을 인수한 후 4년 뒤 코리아센터에 매각한 바 있다.
이외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IGA웍스도 PEF 운용사들과 파트너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휴대폰 번호 도용 방지 서비스를 개발한 민앤지도 다나와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업계는 다나와 인수전이 예상보다 흥행 기조를 보임에 따라 인수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다나와 시가총액은 3800억원에 이른다.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4%를 시가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언까지 더하면 매각가가 2500억~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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