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RBW, VC 엑시트 청신호
공모가 대비 상승 기조 지속···한투파 등 내년 상반기 회수 기회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로 잘 알려진 RBW(알비더블유)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RBW와 동행해온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2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RBW는 상장 첫날인 22일 종가 3만8950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장중에는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터치하는 등 공모가(2만1400원) 대비 높은 수준의 시가를 형성했다.


시가총액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초기 투자자로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당시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준수한 회수 성과가 기대된다. RBW는 3년 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라운드에서 500억원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ation)를 인정받은 바 있다.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벤처캐피탈들은 투자 회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KTB네트워크, NHN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회수 기회를 잡았다.



이들 기관은 투자금 중 일부를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매출을 통해 거둬들였다. 공모주식의 37.5% 수준인 47만주 물량을 내놓으며 투자원금 확보에 착수했다. 나머지 보유 지분에 대해선 상장 후 1~3개월 동안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회수성과가 기대되는 곳은 한국투자파트너스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첫 번째 투자와 2018년 후속 투자에 모두 참여해 총 70억원을 투자했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 보유 지분이 가장 많아 최종 멀티플(배수) 5배를 웃도는 회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구주매출을 통해선 34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거둬들인 상태다.


다른 벤처캐피탈들도 준수한 회수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RBW가 견조한 주가 흐름을 유지할 경우 멀티플 3~4배를 웃도는 회수 성과가 기대된다.


RBW는 2010년 음악 사업 전문가 김진우 대표와 유명 작곡가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가 설립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다. 설립 당시 명칭은 '레인보우브릿지에이전시'였으며, 2015년 RBW로 사명을 변경했다. 올 상반기에는 중견 엔터테인먼트 회사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WM엔터)'를 인수하며 아티스트 다각화에도 나섰다.


주요 아티스트로는 마마무, 오마이걸, B1A4, 원위 등이 있다. RBW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외에도 음악·영상 콘텐츠 제작 및 제작 대행, 브랜드 마케팅 대행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2500여개가 넘는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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