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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부회장, 4연임 '청신호'
권녕찬 기자
2021.12.03 10:13:39
대형 건설사로는 드문 10년 장수 CEO…허윤홍 사장 후계기반 다지기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의 4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과거 구원투수로 등판해 GS건설의 성장 기반을 닦은 임 부회장은 향후 높은 주택 수익성을 토대로 신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의 고삐를 죌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신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허윤홍 사장이 후계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한 GS그룹 인사에서 임병용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당초 임 부회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25일까지였지만 이번 연임으로 3년을 추가하면서 2025년까지 장기집권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어닝쇼크 여파로 갑작스레 등판한 이후 4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예정대로 임기를 마칠 경우 대표 재임기간은 무려 12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건설업계, 그중에서도 임기가 짧은 것으로 유명한 10대 건설사 중 최장수 CEO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사진=GS건설

임 부회장이 4연임한 배경에는 우선 GS건설의 실적 호조가 꼽힌다. 임 부회장 취임 무렵인 2013년 어닝쇼크(영업손실 9355억원) 이후 실적이 수직상승 중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4년 511억원 ▲2015년 1220억원 ▲2016년 1430억원 ▲2017년 3190억원 ▲2018년 1조650억원 ▲2019년 7670억원 ▲2020년 7504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7134억원(예상치)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해외현장 정산 문제로 1400여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세부집계된 신사업 부문 실적이 두드러진다. 임 부회장은 견고한 주택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육성을 강조해왔다. 올해 3분기 누적 신사업 매출은 5460억원으로 전년동기(4200억원) 대비 23.1% 증가했다. 올해 총 예상매출은 7700억원으로 전년(6110억원)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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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인사 이전에 GS 오너가의 4세이자 신사업 부문 대표인 허윤홍 사장의 세대교체론도 제기됐다. 하지만 허윤홍 사장이 신사업 부문을 맡은 기간이 2년에 불과한데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모험보다는 임병용 카드로 안정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자이(Xi)'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부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임 부회장에 대한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허윤홍 사장의 후계 입지가 확실해질 때까지 임 부회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허 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을 더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GS건설의 향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우선 현재 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상당하다. 6분기 연속 매출총이익률(GPM) 20%를 상회하고 있다. 주택 수주잔고 중 정비사업 물량이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인 약 60%를 차지한다. 자이 브랜드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수주한 정비사업이 매출로 연결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후계자로서 허윤홍 사장의 역량을 가늠하게 될 신사업 역시 차근차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모듈업체 인수(단우드, 엘리먼츠)에 이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사전 콘크리트 제작) 사업, 2차전지 재활용(에네르마), 데이터센터 운영(디씨브릿지)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은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정기인사에서 GS건설은 3명의 승진인사가 있었다. 조성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부장(전무)이 플랜트 부문 대표(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공석이 된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부장에는 권혁태 플랜트공정설계담당 상무가 선임됐다. 송정훈 환경사업본부장(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해외사업이 위축되긴 했으나 앞으로도 플랜트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차원"이라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사장. 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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