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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장착 LG에너지솔루션, IPO 대박 가능할까
김진배 기자
2021.12.09 13:00:18
내년 1월 상장, 역대 최대 공모액... 성장성·시장점유율 호재, 무거운 시총은 약점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상장에 나선다. 시가총액이 7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기업공개(IPO)는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금액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아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하는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예상되는 최고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시장의 관심도 높다. 역대급 공모금액과 더불어 배터리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역대급 규모...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 반전시킬까


4분기 IPO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면서 IPO 흥행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15개사가 IPO 흥행에 성공하며 '따상'(공모가액 대비 200% 수준 기준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것과 달리, 4분기 '따상'을 기록한 기업은 지아이텍 한 곳 뿐이다.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카카오페이도 공모가 2배에는 성공했지만, 상한가에 오르지 못하며 '따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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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내년 1월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의 IPO가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IPO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우선 공모가액이 12조75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최대 공모액(4조8881억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코스피 총 공모가액이 20조원을 소폭 넘어서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액이 2021년 한 해 전체 공모가액의 절반 이상이 되는 셈이다.



시가 총액도 압도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30만원이다. 최저 공모가액이 선정되더라도 상장과 동시에 시총(60조1380억원) 5위 기업에 오르게 된다. 최대 공모가액을 평가 받을 경우 상장과 동시에 시총(70조2000억원) 3위 자리에 오른다. 흥행에 성공해 따상을 기록하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단숨에 시총 2위 기업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 호재 넘치지만... 무거운 시총에 따상 기대감↓


IPO 규모와 별개로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사업인 배터리에 대한 전망도 밝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M,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기업들은 탄소절감을 목표로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들은 전기차에 필수 부품인 배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각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향후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배터리 산업의 성장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에 이어 세계 배터리 점유율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1.2%다. CATL과 약 10%p 차이가 나지만, 중국시장을 제외하면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물량을 다수 소화하고 있어 직접적인 점유율 비교는 어렵다"면서 "진출이 제한된 중국을 제외하면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시장 점유율을 쉽게 빼앗기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립이 예정돼 있다. GM(70GWh), 스텔란티스(40GWh)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짓고 있는 공장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지역 총 배터리 생산 예정량만 150GWh다. 현재 배터리 생산량인 40GWh의 3배가 넘는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 청약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흥행에 성공해도 따상과 같은 대박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흥행 요건은 갖췄지만, 주가를 크게 들어올리기엔 시가총액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두 배라도 1조원이 2조원 되는 것과 70조원이 140조원이 되는 것은 다르다"면서 "따상, 따따상과 같은 현상은 시총이 작은 기업들에게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PO에서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내년 1월11~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예정된 신규 상장일은 1월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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