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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빙과사업 합병설 '모락모락'
최홍기 기자
2021.12.22 08:23:27
시장 위축 및 재편 가속화…경쟁력 제고 차원 가능성 대두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각각 운영 중인 빙과사업부문을 하나로 합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빙과시장 자체가 위축된 데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으면서 시장 재편도 가속화된 상황이라 롯데 역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해진 까닭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빙과사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사업부문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과 시장이 양강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롯데 역시 빙과 사업부문을 떼내 하나의 독립법인을 출범시킬지, 아니면 한쪽으로 사업을 몰아줄지 검토 중"이라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대표이사가 다르다 보니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의 이 같은 행보는 전체 빙과시장의 위축에 따른 위기감과 맞물려 있다. 실제 식품산업통계정보 통계자료를 보면 빙과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2조원대를 기록했으나, 2016년부터 지속 감소세를 보이며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에는 1조5433억원까지 줄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상반기까지 6666억원 규모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하반기 역시 특별히 개선추세를 보이지 않았던 만큼 시장에선 역대 최저치인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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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빙과시장의 급격한 재편도 롯데 빙과사업의 합병을 부추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빙과시장은 지난해 기존 '빅4'에서 '빅2' 체제로 전환됐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등의 롯데계열과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에 안은 빙그레로 양분된 것이다.


합병이전인 2019년 빙과 4사의 점유율은 롯데제과 28.6%, 빙그레 26.7%, 롯데푸드 15.5%, 해태아이스크림이 14%였다. 그러나 합병 이후 판도가 뒤집어졌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기준 점유율은 빙그레·해태가 40.9%, 롯데제과가 30.8%, 롯데푸드 14.8%를 기록해 단순계산으로는 롯데계열(45.6%)이 빙그레(40.9%)를 앞섰지만 업계에선 빙그레가 1위로 올라간 것으로 평가 중이다.


이에 롯데 두 계열사는 일단  각사의 장수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는 합병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가 많다 보니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반응 일색이다. 일례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전체 매출에서 빙과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약 40%, 24%에 달한다. 빙과사업을 별개로 독립시킬 경우는 물론, 한쪽에 몰아줄 경우에도 해당 사업 매출분을 상쇄시킬 방안 마련이 필요한 까닭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역시 이에 대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는 분명할 것이라면서도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과와 푸드는 빙과사업에서 건전한 경쟁자로서 동반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합병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문제지만 분명한 시너지가 있을지부터가 관건일 듯 싶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도 "예전부터 충분히 거론됐던 사안이지만 당장 정해지거나 계획된바 없다"며 "두 회사가 보유하는 브랜드가 다르고 영업적 측면에서 시너지는 있을테지만 이 역시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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