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KH E&T가 연약 지반 개량 기술인 PF공법으로 베트남 공인 기술 기준인 TCCS인증을 취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KH E&T는 건축, 토목 기초공사 및 지반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TCCS는 베트남 건설 분야 최고 연구 기관 IBST(Institute for Building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현재까지 베트남 현지 기업을 제외하고 기초 지반 분야에서 10여개의 업체와 기관만 TCCS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건설신기술 및 베트남 TCCS 인증을 동시에 받은 기술은 KH E&T의 PF공법이 유일하다.
KH E&T 관계자는 "PF 공법이 국내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생소한 공법으로 여겨져 한국 기업이 발주처인 민간 공사에 주로 적용되고 보수적인 현지 관급 공사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번 TCCS 인증을 통해 도로, 철도 등 SOC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베트남에서 PF공법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F공법은 연약지반 개량 공법이다. 2017년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로 지정돼 현재까지 국내 500여개 현장 적용 실적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2019년에는 일본, 최근에는 인도 기업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강정식 KH E&T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반적인 건설 산업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우리 KH E&T는 종합건설사로 도약해 신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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