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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운용' 선두 쟁탈전, 미래vs한투
범찬희 기자
2022.01.24 08:00:21
한투운용 AUM 1조 넘지만 전액 위탁운용, 미래는 대체투자로 확장 모색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7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진출을 선언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베트남법인은 위탁운용으로 덩치키우기에 주력해 온 반면 미래에셋운용 베트남법인은 자체 상품을 통한 내실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자산운용(WM)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 거점을 마련해 두고 있는 종합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정도가 꼽힌다. 하지만 현지에서 실질적인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운용과 한국투신운용 뿐'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2019년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치한 KB운용과 한화운용의 업무 범위는 아직 리서치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2006년 현지에 사무소를 세우고 이를 법인으로 전환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운용과 한국투신운용 가운데 베트남 맹주가 누구인가란 물음에는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운용업계 순위를 판가름 하는 운용자산(AUM)을 놓고 봤을 때는 한국투신운용이 월등히 앞서지만, 내실이란 측면에서는 미래에셋운용에 후한 점수가 매겨지는 까닭이다.


한국투신운용 베트남법인(KIM VIETNAM FUND MANAGEMENT)의 운용자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5000억원 규모인 미래에셋운용 베트남법인(Mirae Asset Vietnam Fund Management)의 2배가 넘는다. 단순 금액만 놓고 보면 한국투신운용이 한 수 위라는 평가에 반박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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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산의 성격을 엄밀히 따져 보면 한국투신운용의 압승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한국투신운용 베트남법인이 1조가 넘는 운용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모기업인 국내 한국투신운용 덕분이라는 지적이다. 한국투신운용 베트남법인이 운용하는 펀드 전량이 국내 한국투신운용으로부터 위탁 받은 상품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한국투신운용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이 간판 펀드일 만큼 베트남 펀드의 강자로 통한다. 주식, 채권 등 펀드 유형과 클래스를 통틀어 총 65개의 베트남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위탁운용만을 해온 한국투신운용 베트남법인은 지난 7일, 첫 자체 상품인 'KIM VN30 ETF'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 증시 진출의 초석을 다진 사무소 설립 16년 여 만의 일이다. 한국투신운용 베트남법인은 KIM VN30 ETF를 시작으로 현지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계속해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운용 베트남법인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자체 개발 상품을 자산별로 갖추고 있다. ▲Mirae Asset Vietnam Growth Equity Fund(주식형) ▲Mirae Asset Vietnam Flexible Fixed Income Fund(채권형) ▲ETF MAFM VN30(ETF) 3개 상품의 운용규모는 1500억원에 이른다. 베트남에서 법인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는 9000여개에 달하는 한국계 기업들의 도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통자산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증시 성장에 맞춰 PEF(사모투자펀드)를 활용한 대체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에서 신흥국 중 인도와 더불어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인 곳이며 생산기지 탈중국화의 대표적인 수혜국"이라며 "전체 국민수가 1억명에 달하지만 아직 증권 계좌수가 400만개 정도 뿐이라 앞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들 인구가 급증할 것을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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