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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시가총액 2370억 달러 순삭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2.04 08:24:22
글로벌 시가총액 6위 자리 버크셔 해서웨이에 내줘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0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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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금리 상승기에는 성장주보다 실적이 탄탄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자금 조달이 저금리 시기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성장주는 사업적 부침을 겪고, 주가 역시 흔들릴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대표적인 성장주인 테크 기업에 대한 투심(투자심리)이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테크 기업들은 주가 방어를 위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 제고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며칠 전 좋은 실적으로 주목받았던 구글과 달리 메타의 경우 성장세가 꺾인 데다, 수익성마저 악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죠. 오늘은 어닝쇼크와 주가 급락이란 악재를 맞은 메타의 소식으로 애프터마켓 콘텐츠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출처=메타 홈페이지

메타 시가총액 2370억 달러 순삭

무슨 일이지?


3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가 26.39% 급락하며 시가총액 중 2370억 달러가량이 날아갔습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장중 기업가치 손실입니다. 지난 2020년 9월 애플의 시가총액이 장중 1820억 달러 줄어든 것보다도 훨씬 큰 규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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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메타 상장 이후 가장 큰 주가 하락폭을 기록했는데요. 이전 최저치는 메타(당시 페이스북)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2018년 7월의 -19%였습니다.


메타의 주가 급락은 시가총액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메타는 전 세계 시가총액 6위 자리를 버크셔 해서웨이에게 내주게 된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도 메타의 실적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이에요. 로이터는 적어도 투자은행 21곳이 메타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메타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2일(현지시간) 발표된 실망스러운 실적에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한 뒤 처음 공개된 수치인데요. 메타의 회계연도 2021년 4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334억 달러)를 간신히 넘긴 336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은 3.67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84달러를 밑돌았습니다. 또 메타의 활성화 사용자는 100만 명가량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수익이 높은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성화 사용자 수 증가세가 정체됐다는 점 또한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메타는 2022년 1분기 실적 전망도 이전보다 낮춰 잡았습니다. 메타는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는데요. 바로 서비스 사용 시간과 광고 수입의 감소입니다. 특히 광고는 기업 고객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지출을 줄이는 것과 애플이 광고 추적 여부를 선택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어요. 메타는 애플의 기능 추가로 인해 올해 100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개발 지출도 주목해야 해요. 하그리브스 랜즈다운 브로커리지의 수재나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R&D 비용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메타 주식에 '싫어요(thumbs-down)'를 누르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이번엔 안전벨트' 테슬라 또다시 리콜


무슨 일이지?

테슬라가 미국에서 81만 7000여 대를 리콜합니다. 이번에는 안전벨트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리콜 대상은 2021~2022년식 모델 S와 모델 X, 2017~2022년식 모델 3, 2020~2022년식 모델 Y 등입니다. 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약 5만 4000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지 불과 이틀 만의 일입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일부 차량에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출발할 때 울려야 하는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리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래서?

테슬라가 리콜을 단행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테슬라는 많은 리콜 조치를 내렸어요. 앞서 1일(현지시간)에는 FSD에 탑재된 롤링 스톱 기능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NHTSA의 판단하에 5만 3822대를 리콜했습니다. 롤링 스톱은 정지 신호에도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줄인 채로 계속해서 주행하는 기능이에요. 주변에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을 때만 작동하지만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에는 후방 카메라와 보닛 결함으로 47만 5000여 대를 리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17~2020년 생산된 모델 3 35만 6309대가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14~2021년 생산된 모델 S 11만 9009대가 전방 보닛 문제로 각각 리콜됐어요. 모델 3의 경우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뭉치가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되며 후진할 때 카메라 영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문제가 됐어요. 또 모델 S는 걸쇠 문제로 전방 보닛이 경고 없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사유였습니다.


이처럼 잇달아 리콜 사태가 발생하며 테슬라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산력을 키우며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테슬라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죠. 게다가 테슬라는 현재 팬텀 브레이킹에 대한 NHTSA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키우고 있어요. 팬텀 브레이킹이란 고속으로 달리던 차량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는 현상이에요.


이와 더불어 즉각적인 위험이 없음에도 전방 충돌 경고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오류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3개월(2021년 11월~2022년 1월) 간 NHTSA에 접수된 건은 총 107건으로 직전 22개월 동안 34건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늘어난 숫자입니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가 또다시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60% 내린 891.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다시 '구백슬라'마저 깨진 건데요.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날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는 것과 동종기업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주가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리콜 사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지난 1일(현지시간) 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알려졌을 때는 주가가 흔들렸습니다. 만약 팬텀 브레이킹 현상이 문제가 돼 리콜을 하게 된다면 또다시 주가가 짓눌릴 가능성도 있어요.


출처=아마존 홈페이지

탄탄한 실적에 아마존 주가 급등


무슨 일이지?

아마존이 3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이후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아마존은 4분기 137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에요. 4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69억 달러보다 감소한 35억 달러로 나타났어요. 다만 순이익은 14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61%나 급증했습니다. 순이익에 리비안에 대한 투자 성과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리비안은 2021년 11월 IOP를 진행했습니다.


2021년 전체로 볼까요? 아마존은 지난해 4698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나 증가했죠.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29억 달러에서 2021년 249억 달러로 늘었어요.


아마존은 2022년 1분기 가이던스도 전했어요. 꽤 긍정적입니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을 1120억 달러~11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1분기보다 3~8% 정도 높은 수치예요.


그래서?

아마존은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프라임 멤버십 가격 인상 소식도 전했어요. 미국 내 멤버십 비용은 월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올라요. 연회비는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됩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빠른 배송, OTT, 게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아마존은 계속해서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가고 있고, 이 때문에 프라임에 대한 고객 평가는 후한 편이에요. 프라임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어요. 이들이 내는 회비만 엄청나죠. 물론 아마존은 이 프라임을 통해 고객이 자사의 생태계 내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합니다.


좋은 4분기 실적과 프라임 가격 인상은 모두 아마존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이슈, 오미크론 확산 등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는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주가는 어때?

3일(현지시간) 정규장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어요. 대부분의 기술 대형주 주가는 하락했어요. 아마존도 마찬가지로 7.81% 하락한 2776.9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졌고, 애프터마켓에서 아마존 주가는 급등했어요. 주가는 다시 3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때문에 최근 이들은 여러 기업의 목표 주가를 내리고 있어요. 다만 아마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36명)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에요. 평균 목표 주가는 4190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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