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이달 조직개편과 임원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7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박영빈 이사장은 자산운용수익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과 함께 외부인사 영입, 공개채용 등의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임원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박 이사장은 장기신용은행, 한미은행을 거쳐 우리투자증권 부사장(COO), 우리금융지주 전무, 경남은행 은행장, 동성그룹 부회장을 두루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지난달 첫 공모를 거쳐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이사장은 취임 후 조직개편에 착수해 금융사업 총괄과 재무기획·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각각 금융사업단과 재무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자산운용조직은 확대 개편했다. 부동산 투자, 증권운용, 대체투자 강화로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사업단장에는 김홍달 현 KB저축은행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김홍달 사외이사는 한국은행과 예금보험공사를 거쳐 우리금융지주 전무, 오케이금융그룹 부회장, 모네타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재무기획본부장(CFO)에는 홍영길 전 KTB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영입했다. 자산운용본부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국내 최대 건설전문 금융기관으로서 ▲조합의 역할 확대 ▲업무효율성·전문성 강화 ▲자산운용 수익성 제고라는 3가지 방향성을 토대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건설공제조합은 건설업체의 공사 이행에 필요한 보증, 자금융자, 공제사업 등을 행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공제료 수입 약 53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