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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메타버스 거듭 강조...주주환원 정책 계획도
이규연 기자
2022.02.14 08:14:59
게임 통한 클레이튼 플랫폼 활성화 추진...쪼개기 상장 의혹에는 "사실 아냐"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4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로고.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플랫폼 갑질 논란부터 경영진의 회사 주식 대량 매도까지 이어졌던 각종 논란에는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태도도 보였다.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 수석부사장은 11일 열린 카카오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클레이튼 블록체인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 변화를 본격 추진한다"며 "다양한 투자와 협업으로 메타버스에 적합한 플랫폼 방향에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인 대형 체인)이다. 지난해 '클레이튼 2.0'을 선언한 이래 '모두를 위한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목표로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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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대형 게임사와 협업을 통해 클레이튼 플랫폼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계열사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네오위즈 등과 협업이 예고됐다. 이 게임사들이 클레이튼 기반의 P2E(플레이 투 언, 돈 버는 게임)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더불어 카카오는 클레이튼과 여러 NFT(대체불가토큰)·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의 투자 또는 협업을 추진한다. 


배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무대에서 아직 메타버스, 게임과 크리에이터 경제에 특화된 블록체인이 없는 상황에서 클레이튼의 비전을 빠르게 실행하겠다"며 "클레이튼과 글로벌 각지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진출도 본격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그라운드X를 글로벌 시장에서 NFT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라운드X는 현재 NFT 유통 플랫폼 클립드롭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월 클립드롭스에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NFT를 300개 공개하자마자 바로 매진된 사례도 있다. 


배 부사장은 "메타버스는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도전"이라며 "이미 클레이튼과 카카오게임즈 등 활용 가능한 핵심 자산이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세상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클레이튼 생태계와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올해 블록체인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톡비즈를 비롯한 플랫폼 부문과 웹툰·웹소설·게임·미디어를 아우르는 스토리 부문 역시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점쳤다.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과 관련해서도 올해 거래액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최근 2~3년간 카카오 선물하기의 가파른 성장은 이 서비스를 쓰지 않았던 고객층 유입에 따른 실제 구매자 수 증가였다면 향후 성장을 이끌 요인은 구매 빈도 수의 증가와 주문 단가의 상승"이라며 "올해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잇따른 논란과 주가 부진 문제를 해소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해 플랫폼 갑질과 골목상권 침해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올해도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얻은 회사 주식을 대거 팔면서 '먹튀' 논란을 빚었다. 이에 카카오는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차기 대표로 내정하면서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카카오 주가는 각종 논란의 여파로 지난해 고점인 17만원대에서 현재 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으로 오르기 전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도 이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하면서 주가 부양에 나섰다. 


배재현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 수석부사장은 "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확보를 통해 큰 기업으로 성장했고 매출 이익 확보로 안정적 현금흐름도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으로 3년 동안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주주환원정책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잉여현금흐름의 5%를 현금배당, 10~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지급되는 주당 최소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에 특별 소각을 추가해 전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여부를 놓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상장을 놓고 제기된 '쪼개기 상장' 의혹에는 사실이 아니라는 태도를 지켰다.


배 부사장은 "카카오는 잘되는 사업을 나중에 분사한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에 별도법인을 설립하거나 인수해 현재 수준으로 키웠다"며 "이런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과 동반해 카카오 주주가치도 증대됐기 때문에 최근의 쪼개기 상장 이슈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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