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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 '금융지원 종료 전인데···' 연체율 상승
강지수 기자
2022.02.18 08:24:33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전분기대비 15bp 상승···경남은행 "일시적 현상"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경남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지 않아 은행권의 표면적인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민감업종 여신 비율이 높아 금융지원 종료 이후 자산건전성이 하락할 우려가 타행 대비 높은 가운데, 이번 연체율 증가 또한 부실 확대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남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로 전분기보다 15b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연체율 또한 0.43%로 전분기대비 15bp 올랐다.


<참고=BNK금융지주 4분기 IR자료>

경남은행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난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하락하며 개선세를 보여 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20년 3분기 18bp 큰 폭으로 하락하며 0.70%대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에도 전분기대비 18bp 하락하며 0.5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1%대를 웃돌던 것과 비교해 매우 하향 안정화한 모습이다.

연체율 또한 지난 2020년 1분기 0.84%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15bp 상승하면서 작년 1분기 수준(0.47%)까지 올라섰다.


경남은행 연체율이 지난해 4분기 큰 폭 상승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아직까지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지방은행 가운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증가한 곳 또한 경남은행이 유일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오는 3월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금융지원 종료 이후 '깜깜이 여신'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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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이번 건전성 지표 하락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여신을 미리 고정이하여신에 반영했다"면서 "부실여신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 충당금 적립 문제가 생겨 부실여신을 미리 반영하지 않지만, 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을 고려해 4분기 선제적인 반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상 부실채권 매각이 많은 4분기에 자산매각 속도를 늦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하는 여신은 늘어났지만, 고정이하여신 내에서도 회수가 불가능한 부실채권으로 분류한 여신이 줄어들어 자산매각 규모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말에는 회수불가능 여신을 매각할 계획"이라면서 "큰 이슈가 없는 이상 타행 수준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민감업종 대출 비중이 높은 경남은행 특성상 금융지원 종료 이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2020년 이후 만기연장 여신을 정상분류하면서 고정이하여신이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이후에는 '깜깜이 여신'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어서다.


건전성 지표 하락에도 지난해 경남은행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오히려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지난해 경남은행 충당금 전입액은 1166억원으로 전년(1473억원) 대비 20.84% 줄어들었다. 이에 올해는 경남은행의 코로나19 만기연장 여신 관련 대손부담도 다소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 경남은행의 대손비용률은 0.44%로 전분기(0.23%) 대비 21bp 올랐다. 대손비용률은 총여신 대비 충당금 전입액으로,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얼마나 쌓았는지를 보여준다. 높을수록 대손비용 부담이 높은 것으로 위험도를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손비용 증가가 올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기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 NIM상승 예상에도 코로나19 관련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수익성 지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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