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대한방직 경영 참여 공식 선언"
25일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심의···"대한방직 경영권 확보 총력"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CBI가 대한방직 경영에 참여한다고 11일 공식 선언했다. 대한방직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섬유제조기업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방직은 이달 25일 개최하는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4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이 가운데 사내이사 후보 4명이 CBI 주요 경영진으로 확인됐다. 오경원 대표, 이호준 사장, 성봉두 부사장, 장육 상무가 주주제안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이들은 CBI가 기업인수 목적으로 설립한 그로스앤밸류 투자조합 경영진이기도 하다.
CBI는 지난 2021년 10월 7일 대한방직 지분 4.3%를 취득하며 경영 참여 물꼬를 텄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을 예정대로 마무리하면 대한방직 경영 참여를 위한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방직은 현재 경영진과 소액주주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소액주주 연합은 그동안 설범 회장 등 경영진의 차명계좌 등 부정행위를 이유로 해임을 요구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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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 관계자는 "대한방직은 주주총회 때마다 소액주주 연합으로부터 공격을 받아온 만큼, 이번 주총을 계기로 경영권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대한방직 경영권 도전에 대한 모든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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