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안국약품, 53년만에 CEO 체제…체질개선 성공할까
이한울 기자
2022.03.15 08:22:46
잇단 임원영입에 사업목적 추가까지…변화 예고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13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안국약품이 53년간 유지해오던 오너 경영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꿨다. 업계는 불법 임상시험과 리베이트 사건으로 훼손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관측 중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3일 기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해온 창업주 어준선 회장과 장남인 어진 부회장이 물러나고 원덕권 사장이 새롭게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원 사장은 서울대 약학대학 석사 출신으로, 2018년 안국약품 연구개발(R&D)과 생산총괄 사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앞서 대웅제약과 한국얀센, 동화약품에서 제품 개발과 라이선싱, 해외사업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삼아제약에서는 R&D 및 생산부문 총괄사장을 엮임했다.


업계는 2019년 리베이트 사건과 불법 임상시험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반세기 만에 오너 중심이던 안국약품의 경영체제를 전문경영인으로 바뀌게 된 배경으로 분석 중이다. 실제 이 회사는 대규모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어진 부회장이 의사 85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인절차 없이 개발약을 중앙연구소 직원들에게 투약한 불법 임상시험까지 드러나 큰 논란을 빚었다.

관련기사 more
'불법 임상' 어진 전 안국약품 부회장, 징역 10개월 안국약품 안국약품, 획기적 체질 개선···매출 2000억 목표 안국약품, 감기약 판매 급증에 1Q 호실적

이로 인해 2018년 연결기준 1857억원이던 안국약품의 매출액은 2019년 155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20년에도 1433억원으로 2년 새 22.8%나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억원→24억원→마이너스(-) 1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안국약품은 이에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난해부터 외부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결과 3월 생산본부장으로 양성운 전무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바이오의약품 본부장에 임창기 상무, 11월에는 마케팅전략실장에 채희성 상무를 선임했다. 아울러 올 들어서도 마케팅 전문가인 방경득 토털헬스케어(THC) 총괄사업부장을 영입했다.


업계는 이에 외부전문가에 이어 수장까지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할 만큼 안국약품의 체질개선 열망이 뜨거운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도 "안국약품의 이번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은 체질개선을 위한 승부수"라며 "원 대표의 다양한 경험이 안국약품의 사업다각화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국약품은 전문경연인 체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택했다"며 "원 대표의 취임으로 온라인 건기식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퀀텀점프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상 사업목적에 '신약개발 및 연구대행업', '신약개발 자문 및 알선업' 등 2개 항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경영 체제 변화와 함께 사업목적에 신약개발 사업까지 추가하면서 사업구조를 신약개발 중심으로 바꾸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