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해 기저효과와 대형 프로젝트 공사의 본격화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1분기 영업이익이 5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4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8395억원 대비 33.2%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492억원으로 전년 동기(8867억원) 대비 26.8% 감소했다.
건설부문만 따로 보면 1분기 매출은 3조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0억원 늘었다. 건설부문 1분기 영업이익도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1350억원) 보다 200억원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에서 2조19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토목 2200억원, 플랜트 55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2조1900억원, 해외 82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까지 신규수주는 4조8730억원으로 건축 3조8910억원, 토목 2740억원, 플랜트 6950억원이다. 이중 국내는 3조8520억원, 해외는 1조210억원이다. 같은 기간 집계한 수주 잔고는 연 매출의 2.8배 규모인 27조1870억원으로 건축 14조8820억원, 토목 2조5990억원, 플랜트 9조5420억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12조3300억원, 해외 14조857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평택 반도체 3기 공장이 2조1578억원을 차지하며, 베트남 복합발전 프로젝트도 6148억원으로 규모가 크다. 이외에도 기흥 SDR(삼성디스플레이 본사) 5906억원, 방배6구역 재건축 3696억원 등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하이테크 진행 현장의 공정 호조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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