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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지 않는 투자, 지금은 연금 점검할 때
공도윤 WM부장
2022.05.06 08:00:21
OCIO는 운용사의 새로운 먹거리, 개인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TDF 선택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WM부장] '위기와 기회'는 같이 온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대면 산업은 침체를 겪었지만 비대면 산업은 성장가도를 달렸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아지자 비제조업 분야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는 모습이지만 제조업 분야는 환율상승, 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투자시장의 분위기도 급변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엄청나게 풀린 시중 자금은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과 물가 상승의 주범이 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각국 정부가 긴축에 들어갔다. 가파른 인플레이션, 예상하지 못한 전쟁, 긴축의 공포가 더해지며 지난해말 성과급 잔치를 벌였던 증권사는 불과 3개월만에 역성장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지수가 하락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펀드수익률을 점검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펀드를 비난하고 나섰다. 혹시 모를 '시장을 이긴 뛰어난 매니저'를 찾고자 하는 욕심이 섞여 있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특정시기만을 토막내 수익률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다.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정석이라지만 '타이밍'은 인간이 맞출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 않는가.


올해 투자시장은 위기가 먼저 얼굴을 내밀었지만 위기와 함께온 '기회'를 잡는 방법을 고민하는게 더 효율적일 것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하락장인 올해 1분기 64조원 어치의 주식을 새로 바구니에 담았다. 가치투자자인 워런버핏에게 지금은 저렴한 가격에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그렇다고 '저가 매수'를 따라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워런버핏이 최우선 투자원칙으로 꼽는 '잃지 않는 투자'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입지 않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자산배분이며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는 장기투자다. 장기투자의 이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가 퇴직연금과 같은 연금자산이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는 노후자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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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변화가 있다. 중소기업 퇴직연금 기금형 제도 도입과 함께 DB형 적립금 운용위원회 설치, 적립금운용계획서(IPS)작성이 의무화되고, 6월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된다. 수익률 개선과 함께 운용전문성 향상을 위해 외부 운용 전문기관에 자금운용을 맡기는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의 니즈가 높아지며 관련시장 규모는 현 100조원대에서 향후 1000조원대로 급격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퇴직연금시장 선점을 위해 운용기관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NH아문디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은 서둘러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상품인 OCIO펀드를 내놓았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와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빈티지의 타깃데이트펀드(TDF)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상품의 공통점이자 운용 핵심은 수익률 이전에 '리스크 관리'에 맞춰진다. 은퇴시기에 맞춰, 부채관리계획에 맞춰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려가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 위험을 최소로 하면서도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고,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수 있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새로운 제도 시행은 다양한 이들에게 '기회'가 된다. 개인은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울 기회다. 어떠한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20~30년 뒤 노후자금 규모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정체된 공모·사모펀드 시장에서 위기를 맞은 운용사나 증권사는 새로운 먹거리인 OCIO시장에서 역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팍스넷뉴스가 11일 OCIO 100조 시대를 주제로 WM포럼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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