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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평생의 은인"
최재민 기자
2022.05.13 05:56:01
구자학 회장 신임 덕에 승승장구..."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0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 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최재민 기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별세한 12일 늦은 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출장을 앞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했던 구 회장과의 작별 인사를 위해 빈소를 찾은 것이다.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이 '각별한 사이'란 것은 재계에선 유명한 사실이다. 1979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기획팀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1988년 과장 2년차 때 LG그룹 최연소 부장(당시 32세)으로 발탁됐다. 당시 금성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던 구 회장이 권 부회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 신설하는 해외투자실의 부장 자리를 맡긴 것.


하루아침에 중책을 맡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당시 사내에선 파격적인 인사라는 논란이 많았던 터라 성과에 대한 부담감이 적잖았던 데다 권 부회장을 선임했던 구 회장 역시 엄격하게 그를 다그쳤던 까닭이다.


하지만 해외투자실에서의 경험은 권 부회장에게 최고의 기회가 됐다. 해외투자실과 미주법인에서 글로벌 역량을 쌓았던 그가 1999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설립 과정에 참여하면서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당시 권 부회장은 필립스 CFO(프란츠 스파가렌)와의 협상을 통해 40억 달러의 출자금을 얻어냈다. 당초 필립스가 제시했던 5억달러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권 부회장도 인터뷰를 통해 해외투자실에서 쌓은 경험이 협상을 이끄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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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권 부회장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했다. 1999년 43세의 나이로 임원(금융담당 상무보)의 길에 들어섰고 2002년엔 LG전자 재경담당 부사장, 2008년엔 LG디스플레이 사장에 올랐다. 2015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0년 구 회장이 아워홈을 창립하면서 더 이상 '한솥밥'을 먹는 사이는 아니게 됐지만 그의 신임과 가르침이 권 부회장을 성공한 경영인으로 이끈 것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구 회장의 빈소를 떠나며 "(구 회장님께서) 굉장히 엄격하셨던 터라 회장님을 모실 때 많이 배웠다"며 "후배들도 많이 가르쳐 주셨던 올바른 분이기 때문에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를 떠나는 권영수 부회장.

한편 권 부회장은 오는 15일 미국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제1 공장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권 부회장은 미국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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